윤영찬, 이재명 '저소득층 발언' 직격.. "당내 파장 불가피"

박준이 2022. 8. 1. 10: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의원의 '저소득층 발언'에 대해 "자칫하면 그분(저소득층)들에 대한 모욕적인 언사, 선입견이 될 수도 있다"고 직격했다.

'친문계'로 알려진 윤 의원은 1일 YTN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에서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라는 것은 이미 김대중 정부 이후부터 우리 당의 근간이고 정체성이었다. 이 부분들을 흔드는 논의를 시작한다면 당내 큰 파장이 불가피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산층, 서민 정당은 野 근간이자 정체성"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의원의 '저소득층 발언'에 대해 "자칫하면 그분(저소득층)들에 대한 모욕적인 언사, 선입견이 될 수도 있다"고 직격했다.

'친문계'로 알려진 윤 의원은 1일 YTN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에서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라는 것은 이미 김대중 정부 이후부터 우리 당의 근간이고 정체성이었다. 이 부분들을 흔드는 논의를 시작한다면 당내 큰 파장이 불가피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달 29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환경 때문에 그렇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윤 의원은 이 의원의 발언에 대해 "분당은 잘 사는 분, 중산층 이상의 분들이 살고 있고, 제가 있는 본도심 쪽은 서민들이 많이 산다"며 "서민들이 오히려 이 의원을 지지했다는 이야기인데 어떤 통계학적 근거를 가지고 말씀하신 건지 이해가 안 간다"고 부정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이 근거로 제시한 '월 소득 200만원 미만 10명 중 6명이 윤석열 뽑았다'는 보도에 대해 "일반화될 수 있는 통계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이 의원의 '사당화 위험성'과 관련해서도 "당내 주요 의사 결정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의사 결정이 왜 이루어졌는지, 누가 결정했는지가 불투명하다는 것"이라며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서울시장 공천, 이것도 하루 아침에 달라졌고, 이 의원이 왜 계양 공천을 받았는지, 이 부분도 사실 투명하지 않았던 것 아닌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최근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이 의원이 전화를 해서 적극적으로 '콜'해 달라, 요구했다고 폭로까지 했다. 이런 현상들이 벌어지는 게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모든 결정은 직책에 따라, 권한에 따라 투명하게 결정하고 공개되는 게 바람직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의원은 친문 의원으로서 당대표를 견제하기 위해 최고위원에 출마한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저는 이 의원이 당대표가 유력시 되기 때문에 최고위원에 출마한 게 아니고 우리 당이 잇달아 세 번의 선거에서 참패했고, 그 패배로 인해서 우리가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당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절박감에서 나왔다"며 "저는 당대표가 어느 분이 되든지, 할 말은 분명히 하고 견제할 일이 있으면 견제도 해야 되겠다"고 설명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