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신규발열 사흘째 '0'명.."완치율 99.995%"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심되는 유열자(발열 환자) 수가 사흘째 ‘0명’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달 30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새로 장악된 발열환자는 없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 완치된 발열 환자 수는 32명으로 집계됐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코로나19 관련 통계 발표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하루에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가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한 데 이어 사흘째 ‘0명’이라고 발표했다.
신규 사망자 및 누적 사망자 통계, 치명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가장 최근 통계인 지난달 5일 기준으로 누적 사망자 수는 총 74명, 이에 따른 치명률은 0.002%다.
지난 4월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발열 환자는 총 477만 2813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99.995%에 해당하는 477만 2595명이 완치됐고 0.003%에 해당한 144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북한의 발표는 다른 나라의 경우와 비교할 때 치명률이 낮아 액면 그대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편 북한은 남측에서 배포된 대북전단과 물품을 일컫는 ‘색다른 물건’에 대해서도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근에도 일부 지역들에서 색다른 물건 등이 계속 발견되고 있는 비정상적인 현상들에 대비하여 해당한 지시와 포치를 신속히 시달하고 그 집행을 강하게 지도·통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자기 지역과 단위들에서 단 한개의 색다른 물건도 놓침없이 장악하고 엄밀히 검사하고 있으며 검사성원들의 전문성을 높여주기 위한 기술강습을 의학연구 및 교육기관들과의 긴밀한 연계와협동밑에적극화하고있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전 인민적인 감시 및 신고체계를 원활하게 가동하는 사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악성비루스의 유입원천으로 될 수 있는 공간과 경로들에 대한 집중감시, 봉쇄와 차단 등을 그 어느 때보다 강화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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