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 다시 위축 조짐.. 7월 제조업 PMI 다시 하락

백재연 2022. 8. 1.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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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가 다시 위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1일 7월 제조업 PMI가 4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은 "새로운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어두운 국제 전망이 제조업을 압박하는 가운데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확장 국면으로 돌아선 지 한 달 만에 예상 밖으로 위축됐다"며 "이는 전문가 예상치 50.4를 밑도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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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등 연일 소비진작 안간힘


중국 경기가 다시 위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1일 7월 제조업 PMI가 4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제조업 PMI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기업 관계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된다. 기준선인 50보다 위에 있으면 경기가 확장 국면에 있다고 판단하며 50보다 밑에 있으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다고 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과 이로 인한 상하이 봉쇄 여파 등으로 중국의 제조업 PMI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기준선인 50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봉쇄가 끝난 6월에는 50.2를 기록하면서 경기 확장 국면에 들어섰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위축 국면으로 재진입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새로운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어두운 국제 전망이 제조업을 압박하는 가운데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확장 국면으로 돌아선 지 한 달 만에 예상 밖으로 위축됐다”며 “이는 전문가 예상치 50.4를 밑도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중국은 연일 소비 진작을 강조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지난 29일 자동차와 부동산 판매에 적용하던 제한을 완화하고 친환경 제품에 대한 보조금과 세금 혜택을 제공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자동차 구매 제한이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점진적으로 구매 허용 쿼터를 늘리고 구매 자격을 완화하도록 했다.

같은 날 중국 상무부는 옛 가전제품을 새 가전제품으로 바꿀 때 보조금을 지급하는 ‘이구환신’의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다. 상하이 당국도 30일 두 달 동안 진행되는 대규모 할인 쇼핑 축제를 시작했다.

SCMP는 “중국이 ‘제로 코로나’를 고수하면서 하반기에도 요식업, 소매, 관광, 교통 같은 서비스 분야가 계속해서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소비는 팬데믹으로 큰 타격을 입었음에도 (중국의) 주요 경제 성장 동력으로,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 성장률의 65.4%를 차지했다”면서도 “현재의 경제·취업·소득의 불확실성은 회복에 추가적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가베칼 리서치 이코노미스트 허웨이는 SCMP에 “현재 성장의 최대 걸림돌은 부동산 시장과 코로나 정책인데 정치국 회의에서는 이들 분야에서 어떠한 돌파구의 신호도 제공하지 않았다”며 “현상 유지 정책을 고수하면 하반기 경기의 약한 회복을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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