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중증 81%가 고령층인데.. 모니터링 중단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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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택치료자 가운데 고위험군인 만 60세 이상 등을 대상으로 실시해 온 하루 1회 전화 모니터링이 사라진다.
코로나19 치료를 대면진료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지만 고령층 중심으로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이라 우려도 적지 않다.
통상 60세 이상 확진자 증가는 2~3주 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증가로 이어진다.
입원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은 231명으로 81.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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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택치료자 가운데 고위험군인 만 60세 이상 등을 대상으로 실시해 온 하루 1회 전화 모니터링이 사라진다. 코로나19 치료를 대면진료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지만 고령층 중심으로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이라 우려도 적지 않다.
방역 당국은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확진자를 집중관리군으로 분류해 제공하던 전화 건강모니터링을 1일부터 중단한다고 31일 밝혔다. 그동안 재택치료자를 일반관리군과 집중관리군으로 나눠 집중관리군을 전화 상담으로 관리해 왔지만 이제 해당 분류 자체가 사라지는 것이다. 지난 30일 0시 기준으로 재택치료자는 46만5627명이고, 이 중 집중관리군은 2만516명으로 4.4%를 차지한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지난 29일 “야간에 상태가 나빠지면 각 시·군·구 171곳에 설치된 24시간 의료상담센터에 전화하면 된다”며 “상태가 위중하면 바로 119로 전화하거나 보건소로 전화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치료 사각지대’ 발생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확진자 중 고령층 비중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통상 60세 이상 확진자 증가는 2~3주 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증가로 이어진다.
하루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비율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4월 30일 25.1%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치를 찍은 뒤 지난 5일 11.0%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날 20.7%를 기록해 지난 5월 22일 이후 70일 만에 20%대로 복귀했다.
위중증 환자 증가세도 가파르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입원 위중증 환자는 이날 0시 기준 284명으로 닷새 전(144명)의 약 2배로 늘었다. 위중증 병상 사용률은 28.6%, 준중증 병상은 49.6%에 육박했다. 입원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은 231명으로 81.3%였다. 사망자 20명 중 60세 이상은 18명으로 90.0%를 차지했다.
이날 일일 신규 확진자는 7만3589명으로 전주 같은 요일인 지난 24일의 1.12배였다. 확진자 증가세는 ‘더블링’ 양상에서 벗어나 주춤해진 모양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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