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원] '개인 1부 최다골' 수원FC 정재용 "공이 계속 나한테 온다"
“공이 계속 나한테 오더라.”
프로축구 K리그1(1부) 수원FC는 31일 수원종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2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구FC와 2-2로 비겼다. 2201명이 지켜보는 수중전에서 양 팀은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이로써 승점 1을 획득한 수원FC는 승점 29(8승 5무 10패)로 한 계단 올라선 리그 6위에 자리했다. 반면 대구는 승점 27(5승 12무 6패)로 리그 9위에 제 자리했다.
수원FC의 선제 골은 정재용(32)이 넣었다. 전반 14분 라스(네덜란드)의 공격이 대구 골키퍼 오승훈에게 막혀 공이 뒤로 흐르자 이를 정재용이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정재용의 올 시즌 리그 4호 골. 지난 시즌 기록한 개인 1부 리그 최다 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정재용은 2014년 FC안양 소속으로 2부에서 6골을 넣은 바 있다.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정재용은 “오랜만에 수중전을 뛰었다. 선수들끼리 집중을 하자고 했다. 비가 많이 오니 공이 안 보이더라. (그래도) 선수들이 경기를 끝까지 잘 했던 것 같다”며 “공이 계속 나한테 오는 듯한 느낌이 든다. 더 집중해서 끝까지 평정심을 유지해서 골을 넣으려고 했던 게 잘 들어갔다. 경기 끝날 때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려고 하는 편”이라고 했다.
수원FC는 이승우, 김승준이 퇴장 징계로 다음 경기에 뛸 수 없다. 이에 대해 정재용은 “나는 사실 골 넣는 선수가 아니다. 수원FC에 와서 골을 많이 넣는 것 같다. 무릴로, 라스 등 좋은 공격수가 있다. 승우, 승준이 없어도 충분히 좋은 파괴력으로 다음 경기 준비 가능하다. 공격에 대해서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수비에서 더 집중해야 한다”고 짚었다.
리그 6위로 도약한 수원FC는 5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3)를 추격했다. 정재용은 “무고사가 빠졌지만 팀 수비가 안정됐다는 느낌을 받아서 상대하기 많이 힘들었다. 공격을 많이 시도 못했다. 잘 회복해야 한다. 선수들이 얼마나 잘 뛰고 끝까지 집중을 하느냐의 싸움이다. 기술 좋다고 이기는 게 아니다. 정신력, 체력에서 잘 준비해서 경기에 들어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수원=김영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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