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 LIST | 고성·속초·양양 최고의 해수욕장..올여름 동해 바다 피서지는?

2022. 7. 31. 21:5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름휴가지 어디가 좋을까. 시원한 바다가 있는 동해안, 인기 여행지는 당연히 ‘고속양’이다. 고성, 속초, 양양. 동해안 북단 세 도시에는 해수욕장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양양 최남단 지경해수욕장부터 고성 최북단 명파해수욕장까지, 관광안내지도에 표시된 43개의 공식 해수욕장을 전부 돌아봤다. 흔히 말하는 ‘전수조사’다. 그중 이번 여름에 가면 좋을 해수욕장을 하나씩 골라 소개한다. 물론 그곳의 모든 해수욕장이 하나같이 욕심나는 피서지다.

▶푸켓이 부럽지 않은 환상 해변 ‘고성 아야진해수욕장’

아야진해수욕장
고성군의 바다는 색깔부터 다르다. 때묻지 않은 자연, 그래서 점점 더 좋아지는 바다다. 가장 남단의 봉포해변부터 최북단 명파해변까지 공식 해수욕장은 모두 18개(소규모 해수욕장까지 포함하면 28개). 규모와 모양은 제각각 다르지만 속초나 양양의 해수욕장들과는 달리 사람보다 자연이 더욱 돋보이는 천혜의 피서지들이다. 그래서 어느 해수욕장을 가든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다. 특별히 추천하고 싶은 해변은 속초에서 그리 멀지 않은 아야진해수욕장. 아름다운 해안 절경을 끼고 도는 해변에 자리 잡은 아담하고 조용한 해수욕장이다. 에메랄드 물빛은 동남아 해변이 부럽지 않다. 해변의 절반은 크고 작은 갯바위들이 낮고 평평하게 펼쳐져 있고, 나머지 절반은 안전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얕은 수심의 바다와 설탕처럼 고운 모래가 덮인 백사장. 따라서 수영과 물놀이, 스노쿨링, 스쿠버다이빙, 낚시 등의 해양 레포츠를 모두 한 곳에서 모두 즐길 수 있다. 해변 가까이에 최고의 뷰를 자랑하는 럭셔리한 펜션들이 즐비하고, 바로 옆에 아야진항이 있어 언제든 싱싱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다.

위치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아야진리

▶랜드마크 옆 한적한 바다 쉼터 ‘속초 외옹치해수욕장’

외옹치해수욕장
속초의 해돋이 명소이자 울창한 송림, 최근에 만들어진 대관람차 속초아이와 키스하는 연인상 등 힙한 조형물 덕분에 SNS 인생샷 스폿이 된 속초해수욕장. 그것 말고는 곧바로 기억나는 해수욕장이 많이 없을 정도로, 인기 있는 동해 바다 여행지 속초에 해수욕장이 그렇게 없다니 놀랍다. 속초의 해수욕장은 모두 4개. 속초의 랜드마크 격인 속초해수욕장을 제외하고 나머지 세 개는 유심히 살펴봐야 알 수 있는 숨은(?) 바닷가다. 속초해수욕장에서 대포항 쪽으로 해변 끝부분에 자리 잡은 외옹치해수욕장과 금강대교 부근의 청호해수욕장, 그리고 영금정과 장사항 사이에 있는 등대해수욕장이 전부다. 세 곳 모두 규모가 작고 소박하며 조용하다. 그중 외옹치해수욕장이 특히 괜찮다. 속초해수욕장처럼 떠들썩하지 않고, 청호나 등대해수욕장보다는 해수욕장 분위기가 제법 난다. 속초해수욕장 주변으로 가득한 위락시설도 함께 즐길 수 있고, 외옹치항, 대포항과 가까워 신선한 활어회와 대게 등 먹거리도 풍부하다. 해변 끝에서 시작되는 ‘바다향기로’는 65년 만에 개방된 환상적인 해변 산책로다.

위치 강원도 속초시 대포동

▶감성 핫플 넘치는 몽돌해수욕장 ‘양양 정암해수욕장’

정암해수욕장
양양은 해수욕장 부자다. 주문진과 양양의 경계인 지경부터 속초와 가장 가까운 물치까지 21개의 해수욕장이 줄줄이 이어진다. 깨끗한 물과 얕은 수심, 부드러운 모래사장, 적당한 파도의 양양바다는 가족 피서지로, 또 해양 레포츠 마니아들의 성지로 사랑받는다. 그래서 취향에 맞게, 목적에 맞게 고르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하조대와 낙산, 죽도와 남애, 중광정, 북분리, 송전 등 각양각색의 특징이 있는 양양의 해수욕장 가운데 올 여름 추천하고 싶은 곳은 정암해수욕장이다. 길 하나 건너면 바로 바다로, 접근성이 뛰어나지만 사람들로 북적이지 않는 조용하고 편안한 해변이다. 또 동해안에서 흔치 않은 몽돌해변으로 감성을 자극하는 여행 콘텐츠가 풍부하다. 특히 몽돌소리를 들으며 걷는 몽돌소리길, 일명 헤밍웨이길은 꼭 한 번 걸어봐야 할 동해안 최고의 매력적인 해변 산책로. 해변에 있는 헤밍웨이파크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놀이터이자 인기 있는 포토존이다. 주변에 이엘호텔, 산과바다, 에이트호텔 등 숙박업소가 즐비하고, 최고의 차박 여행지로도 꼽힌다. 해변 양 끝에 있는 물치항과 후진항에서 싱싱한 자연산 회를 맛볼 수도 있다. 인근에 ‘대한민국 최고의 슈톨렌 맛집’이자 커피맛집 ‘양양그곳 카페이룸’도 있다.

위치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정암리

[글과 사진 이상호(여행작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