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 라모스 전 필리핀 대통령 별세..한국전 참전

박형수 2022. 7. 3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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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 라모스 전 필리핀 대통령이 31일 별세했다.

1992년부터 1998년까지 재임한 라모스 전 대통령은 한국전쟁에 참전했을 당시 이승만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부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국영방송 PTV가 라모스 전 대통령의 별세 사실을 알렸다.

라모스 전 대통령은 필리핀에서 1992년부터 1998년까지 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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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피델 라모스 전 필리핀 대통령이 31일 별세했다. 1992년부터 1998년까지 재임한 라모스 전 대통령은 한국전쟁에 참전했을 당시 이승만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부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국영방송 PTV가 라모스 전 대통령의 별세 사실을 알렸다. 봉 레빌라 상원 의원도 성명을 통해 별세 사실을 확인했다.

라모스 전 대통령은 필리핀에서 1992년부터 1998년까지 재임했다. 꾸준한 성장과 평화에 이바지한 지도자로 꼽힌다. 집권하는 동안 그는 경제를 개방하고 규제를 철폐했다. 필리핀은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

1986년 후안 폰세 엔릴레 국방부 장관과 함께 20년에 걸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의 독재에 맞섰다. 코라손 아키노 여사를 대통령으로 옹립하는 데 기여했다. 마르코스 독재 체제 경찰총수를 맡아 반체제인사 탄압을 지휘했던 라모스 전 대통령은 마르코스와 결별 후 민주주의의 영웅이 됐다.

아키노 대통령 재임 중 합참의장과 국방장관을 지낸 그는 7차례 쿠데타를 진압하는 데 공을 세웠다. 아키노 대통령의 지지 속에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가톨릭 신자가 80%에 가까운 필리핀에서 첫 개신교 대통령이다.

1928년 3월 18일 마르시소 라모스 전 외무장관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미국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건축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필리핀군에 입대했고 한국전에 참전했다. 필리핀군 제20대대 수색중대 소대장으로 참전했다. 1952년 5월 강원도 철원의 '이어리(Eerie) 고지'에서 벌어진 중공군과의 전투에서 전공을 세워 이승만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부대 표창을 받았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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