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포트] 한여름 필수품 클렌징폼.. 순하고 촉촉한 브링그린 1위

문수정 2022. 7. 3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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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렌징폼' 최고 제품은
스킨케어는 세안에서 시작한다. 피부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고 피부 피로감을 덜어주는 세안은 가장 신경 써야 할 지점이다. 특히 자외선차단제를 듬뿍 쓰고 땀까지 많이 흘리는 한여름에는 더 꼼꼼하게 관리해야 한다. 꼼꼼한 세안을 위해 사용하는 클렌징폼은 생필품이 됐다. 국민컨슈머리포트는 어떤 클렌징폼 제품이 인기를 얻는지, 인기 제품의 성능은 어떤지 전문가들과 함께 평가했다.


‘클렌징폼’ 인기 제품은

국민컨슈머리포트는 매월 주요 유통 채널에서 베스트셀러를 추천받아 평가를 진행한다. 헬스 앤드 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 오픈마켓 11번가, 백화점으로부터 추천받은 베스트셀러(표 참조)를 바탕으로 평가제품 5개를 선정한다. 유통경로마다 가장 많이 팔린 제품, 최저가·최고가 제품을 기본적으로 평가대상으로 삼는다.


이번 클렌징폼 평가에서는 올리브영 1위 제품인 ‘라운드랩 1025 독도 클렌저’(150㎖·1만3000원), 백화점 1위 제품 ‘비오템 비오수르스 클렌징 폼’(150㎖·3만4000원), 11번가에서 가장 많이 팔린 ‘닥터브로너스 퓨어 캐스틸 솝’(950㎖·2만3760원)을 평가제품으로 선정했다. 비오템 제품은 최고가, 닥터브로너스 제품은 최저가였다. 다소 저렴한 제품인 ‘브링그린 티트리 시카트러블 클렌징폼’(300㎖·1만3000원)과 다소 고가로 분류되는 ‘헤라 멜라솔브 프로그램 딥 클렌징 폼’(200㎖·3만5000원)을 추가했다. 제품 가격은 판매하는 곳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국민컨슈머리포트는 매번 평가제품을 백화점, 올리브영, 11번가 등에서 직접 구매한다.

브랜드가 평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①~⑤ 번호가 붙은 통에 옮겨 담아 ‘블라인드 테스트’로 진행한다. 클렌징폼 평가에는 고진영 애브뉴준오 원장, 권현정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 김정숙 장안대 뷰티케어과 교수, 최윤정 ‘생활 미용-그동안 화장품을 너무 많이 발랐어’(에프북) 저자(이상 가나다순)가 함께했다.


평가단은 사용감, 세정력, 저자극성, 안색개선력, 보습력 등 5개 항목에 점수를 매겼다. 항목별 평가 결과를 토대로 1차 종합평가 점수를 냈다. 이후 각 제품의 전성분과 10㎖당 가격을 반영해 최종 평가를 했다. 평가는 최고 5점, 최저 1점의 상대평가로 진행된다. 최윤정씨는 “클렌징폼 성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계면활성제”라며 “매일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피부 타입에 따라 안전한 성분을 썼는지,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있는 계면활성제를 썼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성능·성분·가격 두루 호평 PB 브랜드


1위는 ‘브링그린 티트리 시카트러블 클렌징폼’(4.5점)이 차지했다. 브링그린은 올리브영 PB 브랜드다. 브링그린 제품은 전성분에서 최고점을 받았고 사용감, 세정력, 저자극성, 안색개선력에서 두루 호평을 얻었다. 김정숙 교수는 “무향에 가까워 향이 자극적이지 않고 피부에 부드럽게 닿아 자극도 적다. 거품도 풍성하게 나고 세안 뒤 당김없이 피부가 촉촉하고 부드럽게 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평했다. 고진영 원장은 “거품이 잘 나고 유분 제거가 잘 된다. 지성피부에 적당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최윤정씨는 “밀도감 있는 거품, 트러블에 도움을 주는 성분, 합리적인 가격까지 여러모로 좋았다”며 “비교적 안전한 성분의 계면활성제가 들어갔다. 특히 트러블 피부에 추천할 만하다”고 했다.

공동 2위가 나왔다. ‘헤라 멜라솔브 프로그램 딥 클렌징 폼’과 ‘라운드랩 1025 독도 클렌저’가 3.5점으로 나란히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헤라 제품은 1차 평가에서 1위였으나 향료, 방부제 등의 일부 주의성분이 포함돼 있는 데다 상대적으로 비싼 탓에 2위가 됐다. 하지만 사용감, 저자극성, 안색개선력에서는 최고점을 받았다. 헤라 제품에 대해 권현정 원장은 “매우 쫀득하고 부드러운 거품으로 마사지 받는 느낌이 든다. 헹궈낼 때도 미끈거리거나 건조해지지 않아 사용감이 뛰어났다”면서 “효소 성분이 있어서 각질을 케어해줄 것 같은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김정숙 교수는 “소량으로 거품이 잘 나고 산뜻하게 클렌징 된다”면서도 “세정력은 약해 2차 세안이 필요하고 주의성분이 있어서 예민한 피부는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라운드랩 제품은 저자극성과 보습력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이 제품에 대해 고진영 원장은 “자극없이 부드럽게 세안된다. 산뜻한 느낌은 적을 수 있으나 보습이 좋아 민감하거나 건조한 피부에 적당하다. 성분과 가성비도 좋다”고 평가했다. 권현정 원장은 “지성피부는 덜 씻긴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건성피부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했다. 최윤정씨는 “촉촉하고 세정력도 괜찮았다. 건성피부나 메이크업을 진하게 하는 분들에게 추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위는 ‘비오템 비오수르스 클렌징 폼’(2.5점)이었다. 안색개선력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김정숙 교수는 “거품도 잘 나고 마무리감이 시원하지만 건조함이 느껴지고 향이 강해 자극적”이라며 “주의성분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평했다. 최윤정씨는 “씨솔트와 발효성분이 유효한 영양분을 주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성분과 가격이 아쉽다”고 했다.

5위는 ‘닥터브로너스 퓨어 캐스틸 솝’(1.75점)이었다. 세정력에서 만점을 받았지만 민트향이 너무 자극적이고 피부에 닿았을 때 따갑다는 의견이 많았다. 최윤정씨는 “세정력이 뛰어나서 쉽게 지워지지 않는 색조화장품도 잘 지워졌다. 민트 성분이 자극으로 느껴지지만 전성분 자체는 간단하다”며 “열이 많거나 운동 또는 야외활동을 많이 하는 분들이 전신에 쓰는 제품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정숙 교수는 “시원하고 청량감이 있지만, 사용했을 때 눈이 시리고 얼굴이 바르기에는 너무 자극적”이라고 평가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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