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통보' 여친·가족에 총기 난사…中경찰관 숨진채 발견
하수영 2022. 7. 31. 19:09
이별을 통보했다는 이유로 여자친구와 가족들에게 총기를 난사한 뒤 달아났던 중국의 현직 경찰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쓰촨성 러산시 공안국은 지난 30일 “한 파출소 소속 경찰관 리모 씨가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공안은 리씨의 사체에서 추락사 흔적이 발견됐고, 현장 조사와 DNA 검사 등을 진행한 결과 총격 사건 용의자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리씨는 지난 26일 당직 근무 중 동료들에게 점심을 먹고 오겠다며 총기를 들고 나가 여자친구 양씨와 양씨 가족을 향해 총기를 난사한 뒤 달아났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리씨가 사건 당일 당직 근무였기 때문에 총기 휴대가 가능했다.
이 사건으로 양씨의 아버지와 두 자녀 등 3명이 숨졌고, 양씨와 사촌 동생 등 2명이 다쳤다.
양씨는 최근 리씨에게 이별을 통보했고, 두 사람은 사건 당일 만나 헤어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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