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졸업" "키 179cm"..온라인서 '정자 거래' 선풍적 인기라는 日, 왜?

김정완 2022. 7. 3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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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정자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현지 시각) TBS 등 현지 매체는 일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정자 제공'을 원하는 계정이 무수히 많아졌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명문대학을 졸업한 A씨는 자신이 최소 100명에게 자신의 정자를 무상으로 제공했으며, 50명 이상의 자녀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개인 간 정자 거래는 일본에서 불법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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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외모·연봉 강조 많아
"아이는 키우고 싶지 않지만 자손은 남기고 싶다"
일본 SNS상에서 정자 거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아시아경제 김정완 기자] 최근 일본에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정자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현지 시각) TBS 등 현지 매체는 일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정자 제공'을 원하는 계정이 무수히 많아졌다고 보도했다. 그중에서도 '명문대', '키 179㎝', '초일류기업' 등 학력이나 외모, 연봉 등을 강조한 글이 유독 많다고 전했다. 기증자는 '클라이언트'라는 은어로 불려지며,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방식으로 정자 거래가 이뤄진다.

일본의 명문대학을 졸업한 A씨는 자신이 최소 100명에게 자신의 정자를 무상으로 제공했으며, 50명 이상의 자녀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13년 전 불임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정자 기증을 시작한 그는 아이가 1000명 생기면 정자 제공을 그만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명문대를 졸업한 뒤 전문직으로 살아가고 있는 B씨는 결혼 5년차 딩크족으로, 아내의 양해를 구해 1년 전부터 자신의 정자를 무상 제공하고 있다.

B씨는 "자식 키우느라 가진 돈을 쓰고, 자식이 다 자랄 무렵에는 이미 늙어서 아무것도 놀 수 없다는 건 좀 싫다"며 "아이는 키우고 싶지 않지만 자손은 남기고 싶다"고 했다.

정자를 기증하는 방식은 흔히 대면으로 이뤄진다. 클라이언트가 있는 곳으로 정자를 기증받는 사람이 찾아간 뒤 인근 공중 화장실에서 정자를 전용 용기에 담아 전달한다. 거래는 서면이 아닌 구두로 진행되며 상호 간 개인 신상 공개는 철저하게 금지된다.

개인 간 정자 거래는 일본에서 불법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해당 법과 제도가 부재한 상황에서 개별적으로 정자가 거래되고 있는 점은 우려가 된다고 TBS는 전했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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