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3년 만의 안방 복귀작, 임윤아의 첫 누아르 '빅마우스'

임세정 2022. 7. 31. 16: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교수, 변호사, 대형병원 재단이사장, 시장, 언론사 사장 등 사회에 영향력깨나 행사하는 인물들이 하나의 살인사건에 연루됐다.

전역 후 3년 만에 안방 극장에 복귀한 이종석은 능청스럽고 어리숙한 변호사 박창호 역을 연기해낸다.

초반 전개는 법정 누아르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흐름이지만 이종석과 임윤아의 연기, 반전 있는 이야기로 몰입감을 이어갈지가 관건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초반 최고 시청률 8.2% 호평
주·조연 배우들 호연..몰입감 유지 관건
드라마 '빅마우스'에서 승률 10%의 삼류 변호사 역을 맡은 배우 이종석(왼쪽). MBC 제공

교수, 변호사, 대형병원 재단이사장, 시장, 언론사 사장 등 사회에 영향력깨나 행사하는 인물들이 하나의 살인사건에 연루됐다. 돈도 ‘빽’도 없고 승률도 낮은 얼치기 변호사 박창호(이종석)는 용의선상에 오른 권력자들의 무혐의 처분을 받아내기 위한 꼭두각시 노릇을 하기로 한다.

“유명세가 곧 현찰이니까.” 박창호는 약속받은 수임료로 산더미같은 빚을 해결하려 했을 뿐이다. 꽃놀이패를 쥐었다고 생각했다. 그 순간, 인생은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진다. 승소하려는 욕심에 공범 측과 거래를 시도하던 박창호는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한다. 깨어난 그는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라는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갇힌다. 시궁창에 발 잘못 들인 대가일까.

희대의 사기꾼 '빅마우스'란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수감된 박창호(이종석). MBC 제공

신혼부부가 추악한 권력의 민낯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가 방영 첫주 분당 최고 시청률 7.8%(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전역 후 3년 만에 안방 극장에 복귀한 이종석은 능청스럽고 어리숙한 변호사 박창호 역을 연기해낸다. 하루 아침 ‘국민 사기꾼’이 된 후엔 교도소에서 생존 싸움을 하게 된 주인공의 혼란과 분노, 절망을 표현하며 완벽한 ‘귀환’을 알렸다. 아내 고미호 역을 맡은 임윤아와는 ‘알콩달콩’보다는 ‘달콤살벌’에 가까운 부부 연기를 펼치며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처음으로 누아르 장르에 도전한 임윤아는 걸크러시를 보여준다. 병원에선 상냥한 ‘백의 천사’지만 집에선 대출 이자와 빚을 감당하는 생활고에 시달리며 남편을 몰아세우고, 진상 이웃과 싸움엔 직접 나선다. 동시에 고미호는 위험에 빠진 남편을 구하기 위해 사건에 뛰어드는 강인함을 보이며 극을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조연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빈센조’ ‘괴이’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펼친 곽동연은 구천교도소 수감자 제리 역으로 감초 역할을 한다. 극악무도한 빌런인 우정일보 사장 공지훈 역은 ‘사랑의 불시착’의 북한 병사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양경원이 맡았다. 구천시장 최도하 역은 김주헌, 공지훈의 아내 현자영 역은 옥자연이 맡았다.

변호사 박창호(이종석)의 아내 고미호 역을 맡은 임윤아. MBC 제공

초반 전개는 법정 누아르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흐름이지만 이종석과 임윤아의 연기, 반전 있는 이야기로 몰입감을 이어갈지가 관건이다. 드라마 연출은 이종석이 주연으로 나섰던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비롯해 ‘호텔 델루나’ ‘닥터스’ ‘스타트업’ 등 로맨스물을 만들어 온 오충환 PD가 맡았다.

지난 29일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오 PD는 “직관적으로 재밌는 드라마다. 작품이 다루는 거대한 얘기도 중요하지만 이 드라마는 다음 회가 너무 궁금하고 보는 순간 빠져드는 드라마일 것”이라며 “스토리에 의외의 반전이 있고, 배우들이 연기를 잘 해줬다. (배우들이) 몸도 힘들고 감정도 극단으로 가는 상황이 많았지만 인성이 검증된 배우들과 함께 해서 현장이 재밌었다”고 밝혔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