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시계' 경매가 14억원에 낙찰.. 유대인들 분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나치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의 것으로 알려진 손목시계가 미국 경매에서 110만 달러(14억3000만원)에 낙찰되자 유대인 사회가 즉각 반발했다.
BBC 방송은 30일(현지시간) 나치 독일의 상징 문양인 스와스티카와 히틀러의 이니셜 AH(Adolf Hitler)가 새겨진 후버(Huber)사 시계가 미국 메릴랜드주 체서피크 소재 알렉산더 히스토리컬 옥션에서 익명의 응찰자에게 팔렸다고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치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의 것으로 알려진 손목시계가 미국 경매에서 110만 달러(14억3000만원)에 낙찰되자 유대인 사회가 즉각 반발했다.
BBC 방송은 30일(현지시간) 나치 독일의 상징 문양인 스와스티카와 히틀러의 이니셜 AH(Adolf Hitler)가 새겨진 후버(Huber)사 시계가 미국 메릴랜드주 체서피크 소재 알렉산더 히스토리컬 옥션에서 익명의 응찰자에게 팔렸다고 보도했다.
이 시계는 히틀러가 독일 총리가 된 1933년 생일 선물로 주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해진다. 시계는 1945년 프랑스 군인들이 들고 나온 후 여러 번의 재판매를 거쳐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왔다는 것이 경매소 측의 주장이다.
알렉산더 히스토리컬 옥션은 입찰이 이뤄지기 전 독일 언론에 이번 경매의 취지는 역사를 보존하는 것이고, 대부분의 판매 물품은 판매 후 개인 소장품으로 보관되거나 홀로코스트 박물관에 기증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대인 사회는 즉각 반발했다. 유대교 율법학자인 메나헴 마골린 유럽유대인협회(EJA) 사무총장은 이번 거래에 대해 “나치당이 옹호했던 바를 이상화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준 것”이라며 “역사의 교훈은 분명히 배울 필요가 있지만 이번 물품은 그렇지 않다”고 비판했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경찰 조사 숨기고 대통령비서실 채용…대법 “합격 취소”
- 성폭행 접수하자 “우리 관할 아니다” 거절한 경찰
- 장애인한테도 사랑에 빠질 자유는 있지 않습니까? [똑똑]
- 어린이집 원아 14명 ‘병원행’…플라스틱 섞인 죽 먹어
- “눈밭에 핏방울 뚝뚝” 광주 공원의 ‘마루’ 구한 언니 [개st하우스]
- 숨진 ‘법카 의혹’ 참고인, 이재명 회의 사진에 나왔다
- 독일 전력난에 허리띠 졸라매기…온수 차단, 공공건물 소등, 분수대도 멈췄다
- 시험지 빼돌린 광주 고교생…“서울대 꿈꾸던 전교회장”
- 지폐도 코로나 전파?… 상하이 은행 ATM 이용 제한
- “생기부 써줘, 나 취업해야 돼”…대구 여교사·남학생 녹취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