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조수진 사퇴뒤 "이젠 개머리 걸고 개고기 팔아"

장구슬, 정수경 2022. 7. 31. 12: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1일 조수진 최고위원의 사퇴 직후 “양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지 말라 했더니 이제 개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기 시작하려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자들의 우선순위는 물가안정도 아니고 제도 개혁도 아니고 정치혁신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7일 경북 울릉군 사동항 여객터미널에서 선박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그저 각각의 이유로 당권 탐욕에 제정신을 못 차리는 나즈굴과 골룸 아닌가”라며 “국민들이 다 보는데 ‘my precious’나 계속 외치고 다녀라”라고 했다.

나즈굴과 골룸은 모두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골룸은 절대 반지를 “내 보물”(my precious)라고 외치며 탐욕에 눈이 먼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 두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요구하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을 비판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캡처]

앞서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의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내부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언급한 것이 언론에 노출되자 여의도를 ‘그 섬’이라고 지칭, ‘양두구육’(羊頭狗肉)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비판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당시 “그 섬에서는 카메라 사라지면 눈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온다.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를 받아와서 판다”고 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