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반도체 단지에 사활.. 공동혁신도시 시즌2

장선욱 2022. 7. 3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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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와 전남도가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의기투합하고 있다.

31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8월부터 시행되는 국가첨단전략산업특별법(반도체 특별법) 시행을 계기로 광주·전남 공동 특화단지 조성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시·도는 지난 28일 전남도청 서재필 실에서 개최한 2022년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에서 광주·전남 대번영 시대 개막을 앞당기기 위한 첨단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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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남 접경지역에 공동단지 조성.
청년유출과 지방소멸 막는 일석이조 효과.

광주시와 전남도가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의기투합하고 있다.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위한 전국 10개의 혁신도시 중 전국에서 유일한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를 본떠 획기적 공동발전을 꾀한다는 것이다.

31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8월부터 시행되는 국가첨단전략산업특별법(반도체 특별법) 시행을 계기로 광주·전남 공동 특화단지 조성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공동 특화단지는 민선 8기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의 지역 상생 1호 공약이다.

시·도는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비수도권 반도체 특화단지가 들어서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심각한 청년 인구 유출도 막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시·도는 광주시와 전남 장성 인접 지역에 1000만㎡ 규모의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를 반드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 반도체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만들고 동시에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이끌 핵심 인재도 양성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남대와 조선대 등 지역 대학과 공동으로 금명간 반도체산업 육성 방안, 해당 분야 인력 양성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하기로 했다.

시·도는 지난 28일 전남도청 서재필 실에서 개최한 2022년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에서 광주·전남 대번영 시대 개막을 앞당기기 위한 첨단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

시·도는 올해 개교한 세계적 수준의 한국에너지공대, 인공지능(AI) 선도대학인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지역 내 반도체 기업의 연구기반 여건이 매우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세계적 추세인 RE100(100% 재생에너지 사용)에 맞추기 위한 신재생 에너지 발전은 물론 2014년 전남 나주 공동혁신도시에 입주한 한국전력과 수량이 풍부한 영산강 등 안정적 전력·용수 공급 조건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국에 하나뿐인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를 전례로 삼아 공동 특화단지를 끌어와야 한다며 지역 정치권에서도 여·야를 떠나 공동 반도체 단지 유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최근 “범을 잡기 위해 호랑이 굴에 들어가는 심정”이라며 국민의힘 반도체산업 특위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다. 삼성전자 상무를 지낸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무소속 양향자(광주 서울) 의원은 지난 6월 26일 이례적으로 반도체 초강대국 진입을 목표로 한 국민의힘 반도체특위 위원장을 맡았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공동 운명체이자 한 뿌리를 가진 광주·전남이 반도체 특화단지 협력사업을 통해 지방소멸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며 “공동 특화단지가 청년들의 지역유출과 지방소멸도 너끈히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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