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 캐리백' 발암물질 공식 확인..고개 숙인 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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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코리아가 증정품인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 물질이 일부 검출됐다는 점을 인정하고 사과하며 이에 대한 보상책을 내놨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28일 공식 사과문을 내고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히며 그 보상안으로 스타벅스 리워드 카드 3만원 또는 새로운 증정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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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스타벅스코리아가 증정품인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 물질이 일부 검출됐다는 점을 인정하고 사과하며 이에 대한 보상책을 내놨다. 일각에서는 뒤늦은 대책이라는 지적이 나오는가 하면 정부도 조사에 나선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28일 공식 사과문을 내고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히며 그 보상안으로 스타벅스 리워드 카드 3만원 또는 새로운 증정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1999년 7월27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앞에 국내 첫 매장을 연 스타벅스는 23년간 커피 브랜드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로 성장해 업계에서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올해 1분기 기준 전국 매장은 1674개로, 지난해 매출은 1조9284억원, 영업이익은 1644억원에 달했다.
스타벅스의 이같은 성장의 배경에는 식음료(F&B) 사업 다각화 뿐 아니라 다이어리, 텀블러, 캐리백, 머그컵 등 다양한 굿즈 판매 등이 꼽힌다. 이 가운데 굿즈는 충성 고객을 확보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톡톡히 한 몫 했다. 신제품이나 한정판 굿즈가 출시할때면 이를 구매하려는 고객들로 ‘오픈런’ 현상이 발생하는 가 하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웃돈에 거래되기도 할 정도였다.
그러나 스타벅스의 성장에 일조해온 굿즈가 되레 올해는 발목을 잡게 됐다.
스타벅스가 사과문에서 밝힌 폼알데하이드 검출 시험 결과에 따르면 서머 캐리백 개방 전 제품의 외피에서는 284mg/kg~ 585mg/kg (평균 459mg/kg) 내피에서는 29.8mg/kg~724mg/kg (평균 244mg/kg) 정도의 폼알데하이드 수치가 검출됐다.
개봉 후 2개월이 경과한 제품은 외피에서 106mg/kg~559mg/kg(평균 271mg/kg), 내피에서 미검출~ 23.3mg/kg (평균 22mg/kg) 정도의 수치가 각각 검출됐다. 스타벅스는 앞서 22일 국가전문 공인시험 기관에 관련 시험을 의뢰해 캐리백 개봉 전 제품 샘플 5종 6개 (블랙, 핑크, 레드, 크림 각 1개, 그린 2개)와 개봉 후 2개월이 경과한 제품 4종 5개(핑크, 레드, 크림 각 1개, 그린 2개)에 대한 시험을 진행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가정용 섬유제품에 대한 폼알데하이드 기준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안전관리법(이하 전안법)에 의해 인체에 직간접적 접촉 여부나 지속적 접촉 정도에 따라서 정해진다고 알려져 있다. 내의류와 중의류의 경우 75mg/kg 이하를, 외의류 와 침구류의 경우에는 300mg/kg 이하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스타벅스는 "당사의 서머 캐리백은 직접 착용하지 않는 가방, 쿠션, 방석 또는 커튼과 함께 ‘기타 제품류’로 분류돼 유해물질 안전요건 대상 제품으로 적용되지 않아 관련한 기준이 존재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시험 결과 수치의 의미를 해석하는데 시일이 지체된 점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스타벅스는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 기간 중 17개의 e-스티커 적립 후 서머 캐리백으로 교환을 완료한 고객에게 새롭게 제작한 굿즈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고객이 원치 않을 경우 스타벅스 리워드 카드 3만원을 온라인상으로 일괄 적립해줄 방침이다. 이와는 별도로 서머 캐리백을 지참해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다음 달 31일까지 무료 음료 쿠폰 3장으로 교환해준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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