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등 서부 곳곳서 산불 확산..주민 대피령

박병희 2022. 7. 3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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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 지역에 이어 서부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AP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캘리포니아 클래머스 국유림에서 발생한 산불이 빠르게 확산해 72.5㎢를 태우고 인근 오리건주 인근까지 위협하고 있다.

몬태나주에서 발생한 산불 규모는 두 배로 커져 16㎢에 이르며 이 지역에서 가장 큰 호수인 플랫헤드호 마을 인근까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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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 지역에 이어 서부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AP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캘리포니아 클래머스 국유림에서 발생한 산불이 빠르게 확산해 72.5㎢를 태우고 인근 오리건주 인근까지 위협하고 있다.

몬태나주에서 발생한 산불 규모는 두 배로 커져 16㎢에 이르며 이 지역에서 가장 큰 호수인 플랫헤드호 마을 인근까지 확대됐다.

몬태나주 남쪽으로 321㎞ 떨어진 아이다호주 주민들에게도 새먼-챌리스 국립 숲에서 발생한 불이 174.8㎢를 태우면서 대피령이 내려졌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진압하는 데 거의 한 달이 걸릴 것으로 추정했다. 산불에서 나오는 짙은 연기로 시야가 흐려지면서 핫 스프링스와 엘모 사이의 28번 고속도로 일부가 폐쇄됐다. 아이다호주에서는 소방관 930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고, 지역에는 극심한 산불을 유발할 수 있음을 나타내는 적색기 경고가 발효됐다. 소방관들은 집과 에너지 인프라, 남쪽으로 향하는 경로인 93번 고속도로 회랑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앞서 지난 22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요세미티 공원 남서쪽의 한 마을에서 시작한 '오크 화재'로 인한 피해 면적이 약 73.2㎢로 확대된 바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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