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테라 사태' 이례적 장기간 압수수색..관계자 줄소환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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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테라(UST)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일주일간 이어졌던 압수수색을 종료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신 의장의 거래 내역,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의 개발 과정, 자금 흐름과 관련된 자료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검찰은 이번 주 초부터 테라폼랩스의 실질적 계열사로 의심되는 커널랩스 직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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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사 직원들 소환조사..수사 본격화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루나·테라(UST)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일주일간 이어졌던 압수수색을 종료했다.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검찰은 관련자들을 소환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와 테라폼랩스 관계사 등에 대해 실시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마무리했다.
거래소 7곳뿐 아니라 루나 발행사인 테라폼랩스의 공동창업자인 신현성 티몬 이사회 의장 자택, 관계사인 커널랩스·차이코퍼레이션·더안코어컴퍼니·플렉시코퍼레이션 등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신 의장의 거래 내역,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의 개발 과정, 자금 흐름과 관련된 자료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물을 분석한 뒤 관계자들을 소환할 방침이다.
이미 검찰은 이번 주 초부터 테라폼랩스의 실질적 계열사로 의심되는 커널랩스 직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여러 명의 커널랩스 직원을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커널랩스는 테라폼랩스 출신 개발자들이 만든 컨설팅 업체로, 검찰은 이 회사가 테라폼랩스의 한국지사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신 의장에 대해 출국금지 명령을 내렸고, 소재지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권 대표에 대해선 입국 시 검찰에 자동 통보되도록 조치한 바 있다. 권 대표는 해당 가상화폐 가격이 폭락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알고도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코인을 발행하고, 지속불가능한 고수익을 보장하며 투자를 유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5월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암호화폐 루나와 테라 가격이 일주일 사이에 급락해 시가총액 450억달러(57조375억원)가량이 증발하고, 이로 인해 국내 투자자 20만여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
일부 피해자는 테라폼랩스와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및 공동창업자 등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의규제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들 외에도 고소·고발장을 제출한 국내 피해자는 104명, 피해액은 101억원에 달한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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