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대장주도 '뚝뚝'..콧대 높던 강북 인기 아파트도 한파

김경민 2022. 7. 3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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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프레스티지자이 실거래가 3억 하락
마래푸, 신촌그랑자이 등 1억씩 떨어져
강북 인기 주거지 떠올랐지만 매수세 끊겨
서울 강북권 인기 주거지로 손꼽히는 마포구 일대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사진은 마포구 대흥동 신촌그랑자이 전경(매경DB)
부동산 경기 침체로 서울 강북권 인기 주거지로 손꼽히는 마포구 일대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마포구 인기 단지 매매가도 1억~2억원씩 떨어지면서 향후 집값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마포구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1694가구, 2021년 입주)’ 전용 59㎡는 최근 13억4800만원에 실거래됐다. 1층 매물이기는 하지만 지난해 매매가가 17억원까지 치솟았던 점을 감안하면 3억원 넘게 하락한 가격이다.

마포구 대흥동 ‘신촌그랑자이(1248가구, 2020년 입주)’ 전용 59㎡도 지난 4월 14억40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지난해 초 실거래가(15억7000만원) 대비 1억원 넘게 떨어졌다. 총 3885가구로 마포구 대장 아파트로 불리는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2014년 입주)’ 전용 85㎡ 매매가도 18억4000만원으로 지난해 9월 신고가(19억4500만원)와 비교하면 1억원 넘게 하락했다.

강남권 못지않게 치솟던 마포구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금리 인상, 대출 규제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크다. 마포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마포구는 교통이 좋아 직장인 수요가 몰렸지만 지나치게 올랐다는 인식에 상승세가 멈춘 듯싶다. 다급한 집주인들이 급매물을 내놓아도 보러 오는 이가 없어 거래가 뚝 끊긴 상태”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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