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지지율도 뚫렸다.. 尹정부 국정동력 확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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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30%선이 무너졌다.
지지율이 20%대로 주저앉으면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동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저희가 강조하려고 했던 것, 더 잘하고자 했던 것을 찾아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선 윤석열정부 지지율 하락세가 이명박정부 집권 초와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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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일희일비 않겠다" 입장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30%선이 무너졌다. 취임 80일 만이다. 지지율 하락 원인이 워낙 복합적이라 출구도 쉽사리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지지율이 20%대로 주저앉으면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동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8%,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2%로 각각 나타났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통상 정치권에선 지지율 30%를 국정운영 동력 확보를 위한 마지노선으로 본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저희가 강조하려고 했던 것, 더 잘하고자 했던 것을 찾아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선 윤석열정부 지지율 하락세가 이명박정부 집권 초와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명박정부는 출범 3개월 만인 2008년 5월 ‘광우병 사태’ 등을 겪으면서 지지율이 20%대까지 급락했었다. 2008년 6월에는 10% 후반대까지 주저앉았다.
그러나 윤석열정부 지지율 하락세 원인이 복합적인 점을 고려하면 이명박정부 때보다 반등 계기를 찾기가 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고환율·고물가·고금리라는 ‘3고(高) 경제위기’가 닥친 데다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민심 이반이 가속화하고 있다. 여기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윤리위 징계와 ‘내부총질’ 문자 유출 사태까지 터지며 여권 내홍도 이어지고 있다. 당 지도부 체제를 둘러싼 혼란까지 가중되면서 여권 지지층마저 윤석열정부에 등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여당 핵심부의 분열은 국민에게 불안감을 주고 윤 대통령의 국정 능력에 대해 회의감을 갖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세를 퍼부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경제와 민생이 어려운데 여권 내 균열이 생기고 갈등이 보이고 있어 국민들이 많이 실망했다”고 지적했다.
이상헌 안규영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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