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나침반이 된 성경말씀] 판·검 지망 고민때 붙잡은 말씀.. 35년간 매일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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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공군 법무관 시절 복무를 마치며 판사나 검사 중 하나를 선택해 지망해야 했다.
재판에 종사할 공무원으로서 내가 꼭 지키며 살아야 할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인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통독하며 재판에 관한 말씀을 다 찾아보았다.
이 말씀에는 토라에서 말한 대로 재판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며 정의로워야 한다는 하나님의 뜻이 들어 있다.
매일 아침 이 말씀을 묵상하고 출근하는데, 피의자를 조사하거나 재판에 회부할 것인지를 판단할 때 하나님께 도움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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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공군 법무관 시절 복무를 마치며 판사나 검사 중 하나를 선택해 지망해야 했다. 재판에 종사할 공무원으로서 내가 꼭 지키며 살아야 할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인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통독하며 재판에 관한 말씀을 다 찾아보았다. 마침내 내 마음이 위 역대하 19장 말씀 등 3가지 말씀을 붙잡았다.
이것은 여호사밧 왕이 유다 온 성읍에 재판관을 세우고 온 나라를 순회하면서 재판관들에게 훈시한 말이다. 이 말씀에는 토라에서 말한 대로 재판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며 정의로워야 한다는 하나님의 뜻이 들어 있다. 정의는 재판의 본질이요, 이상이다. 그런데 공정하고 정의로운 재판을 위해서는 우주의 입법자시요 재판장이신 우리 하나님(약 4:12)을 늘 의식하고, 재판 시에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며 빈부와 귀천을 막론하고 사람의 낯을 보지 말고 재판을 하며, 특히 사람의 마음을 흐리게 하는 뇌물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가르치고 있다. 이 교훈은 사법적 재판뿐만 아니라 해난심판, 야구심판, 농산물 등급 판정 등 모든 심판 업무자에게 적용되는 말씀이다.
나는 35년간 검사 생활을 하면서 이 말씀에 얼마나 큰 도움과 유익을 받았는지 모르겠다. 매일 아침 이 말씀을 묵상하고 출근하는데, 피의자를 조사하거나 재판에 회부할 것인지를 판단할 때 하나님께 도움을 구했다. 죄지은 사람이 죄를 부인할 때는 자백을 하도록 도와주실 것을 구하고, 부인하는 사람을 조사할 때 혹시 화를 내지 않도록 사랑하는 마음을 주실 것을 간구했다. 재판할 때 함께하시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자비하신 하나님은 나의 이 모든 작은 간구에도 응답해 주셨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하고 사람에게 하듯하지 말라.”(골 3:23)
공직생활에는 재판 관련 업무 외에도 여러 가지 일반사무가 있다. 이 말씀은 일반사무에까지 적용되는 말씀이므로 이를 따라 행하려고 노력했다. 또한 상사가 잘되기를 위해, 그리고 그 사람에게 인정받도록 은혜를 구했다. 느헤미야는 아닥사스다 왕의 술을 맡은 공무원으로서 “오늘 종으로 형통하여 이 사람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느 1:11)라고 기도했고 신임을 받아 형통하였다. 상사에게 인정받는 것은 승진에 중요하다. 이 세 가지 말씀이 나를 지켜주었고 행복한 공직생활을 하도록 도와준 은혜의 말씀이었다.
약력 △할렐루야교회 장로 △전 대검차장·부산고검장 △전 법무부 장관 △전 국가정보원장 △법무법인 로고스 상임고문변호사(현) △소망교도소 운영이사(현) △한국기독문화연구원 원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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