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첫 중대본 '정밀방역' 일성.. 개량백신 접종 8월 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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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밀방역'에 방점을 찍었다.
6차 유행이 당초 예상보다 이르고 낮은 정점을 찍을 수 있다고 보고 있는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에 맞춰 개량된 백신의 접종 계획을 내달 말 발표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표적화된 정밀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6차 유행이 당초 예상보다 일찍 정점을 기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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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밀방역’에 방점을 찍었다. 6차 유행이 당초 예상보다 이르고 낮은 정점을 찍을 수 있다고 보고 있는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에 맞춰 개량된 백신의 접종 계획을 내달 말 발표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표적화된 정밀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요한 만큼의 조처를 하되 선제적이고 광범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정책은 지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의료체계 여력이나 바이러스 치명률 등 유행 상황에 중대한 변화가 생긴다면 부분적으로 사회 대응 조치를 도입할 가능성은 열어뒀다.
전문가 참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민간 전문가를 중대본 회의에 상시 참석하게 해 의사결정에 참여시키겠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코로나19 대응 본부장’으로 임명해 이런 역할을 수행케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감염병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과거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낸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8만5320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같은 요일의 1.2배로 확산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점차 느려지는 양상이다. 이에 정부는 6차 유행이 당초 예상보다 일찍 정점을 기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시기적으론 8월 중순 이전이 될 수 있고, 규모도 원래 예측했던 일 25만명이 아니라 20만명 안팎에서 정리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예측범위 이내로 유행이 전개된다면 인원·모임 제한 같은 일률적 거리두기 없이, 준비된 방역·의료역량으로 대응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중증·사망 억제다. 확진자 증가세는 한풀 꺾였지만 중환자와 사망자는 시차를 두고 꾸준히 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8명 늘어난 23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27일 이후 두 달여 만의 첫 200명대 위중증 환자다. 신규 사망자도 하루 동안 35명 보고됐다.
정부는 대응책의 일환으로 다음 달 8일부터 항체 주사제 이부실드를 투약한다. 이부실드는 백신을 맞아도 면역이 형성되기 어려운 중증 면역저하자의 몸속에 직접 항체를 투입하는 방식의 약제다. 또 다음 달 말엔 개량 백신의 개발 동향과 효과 등을 종합해 하반기 접종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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