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미 원전 MOU 임박.."지재권 문제 삼지 않는다"

문성필 기자 2022. 7. 29. 1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원전 동맹'이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원전 동맹'의 큰 걸림돌이었던 지식재산권을 두고 한미 양국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한국경제TV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한국의 차세대형 원전 지식재산권을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협의가 마무리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미, 원전 지식재산권 협의 마무리 단계
체코·폴란드 원전 수주 기대

[한국경제TV 문성필 기자]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원전 동맹'이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원전 동맹'의 큰 걸림돌이었던 지식재산권을 두고 한미 양국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한국경제TV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문성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한미 '원전 동맹'의 걸림돌 중 하나는 지식재산권(IP)입니다.

한국이 세계 원전 시장에 내놓은 차세대형 원전(APR1400)이 미국 원자력 발전 기술 보유기업인 웨스팅하우스의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기 때문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한국의 차세대형 원전 지식재산권을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협의가 마무리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이 내용은 한미 양국이 지난 5월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원전기술 이전·수출 협력 관련 양해각서(MOU)'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웨스팅하우스 경영진이 지난달(6월) 초 한국을 찾아 국내 원전 기업과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담당자와 면담했는데 이 때 공동 수주 방향을 논의하고 물량 배분 등 세부 사항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서로 협력하자는 큰 틀은 합의했고, 어떻게 협력한 것인지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미 원전 동맹이 구체화되면서 정부의 원전 수출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기대를 모으는 지역은 체코와 폴란드입니다.

두 나라 모두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인데 미국과 한국, 프랑스가 경쟁하는 구조입니다.

원전 동맹으로 한국과 미국이 손을 잡으면 그만큼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는 겁니다.

폴란드 무기 수출에 이어 윤석열 정부의 '세일즈 외교'가 성과를 내는 셈입니다.

한국 정부는 2030년까지 10기 이상의 해외 원전을 수주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럴 경우 원전 주는 물론 원전 시공 경험이 있는 대형건설사도 수혜가 기대됩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문성필 기자 munsp33@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