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주춤한 카카오 금융..카카오페이 또 적자 전망

이민우 2022. 7. 29. 10: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등 카카오의 금융 분야 계열사들이 올해 2분기에는 다소 주춤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오는 1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 거래액 늘지만 적자도 확대
금융서비스 성장이 관건
카뱅 성장세 다소 주춤..보수적 충당금 영향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등 카카오의 금융 분야 계열사들이 올해 2분기에는 다소 주춤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적자 더 커진 카카오페이…금융서비스 성장이 관건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오는 1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가 또 다시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2분기 실적 시장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 1325억원, 영업손실 5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적자 규모도 6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월간 거래액은 지난 5월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좀처럼 흑자 전환은 되지 않는 모양새다. 대출 및 주식시장의 부진에 따른 대출중개수수료와 펀드판매수수료 등 금융서비스 이익이 다소 주춤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한 인건비 및 카카오페이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대한 마케팅 비용 때문에 영업비용이 20%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월간활성사용자(MAU) 숫자 성장도 다소 정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올해 1분기 MAU는 2160만명으로 2020년 초 1540만명 대비 600만명 이상 늘었다. 하지만 향후에도 이 같은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김현기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실적으로 이익에 기여할 수 있는 사용자는 경제활동인구 중 사용자 수인데 지난 5월 기준 경제활동인구가 2937만명이라는 점과 경제활동인구의 80%가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카카오페이의 MAU 상단은 2350만명"이라며 "결국 앞으로는 MAU보다 전체 거래 중 금융서비스 비중이 더욱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 실적 변수도 금융서비스로 꼽힌다. 보험 중개 플랫폼, MTS를 기반으로 한 신용공여 등 증권 부문 수익성과 대출 중개 부문의 성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중 대출 등 기존 서비스의 성장률 회복과 보험 등 신규서비스의 매출 기여에 따른 금융서비스 회복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상대적 순항한 카카오뱅크…성장세는 주춤

카카오뱅크도 오는 3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순이익 시장전망치는 7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꾸준한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그간 전년 동기 대비 꾸준히 30~40%대 성장을 이어온 것과 비교하면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수수료와 플랫폼 부문 수익 성장이 정체되고 있으며 경기 악화를 대비한 추가 충당금 적립 부담이 이번 분기에 반영된 영향에 이익이 주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대출성장률은 약 4%로 추정된다. 지난해 3분기까지 계속된 분기당 7~8%대 증가율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지난해 4분기(3.3%)와 올해 1분기(0.4%)보다는 회복한 모습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출 순증의 대부분이 전월세대출과 주택담보대출에 기인하겠지만 지난 2개 분기 동안 발생한 큰 폭의 신용대출 감소 현상이 멎는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