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그룹' 박용진·강훈식, 단일화 움직임 본격화.. "빠른 시일 내에 논의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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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서 본선에 오른 '97그룹' 박용진·강훈식 의원이 후보 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강 의원과의 단일화 추진 논의에 대해 "(강 의원과) 통화했다"며 "강 의원도 단일화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만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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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나로 단일화해야"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서 본선에 오른 '97그룹' 박용진·강훈식 의원이 후보 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두 사람은 단일화 시기와 방법 등 구체적인 절차를 논의하기 위해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강 의원과의 단일화 추진 논의에 대해 "(강 의원과) 통화했다"며 "강 의원도 단일화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만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97세대 2명이 본선에 올라간 것 자체가 미래 연대를 통해서 세대 교체를 완수하고 민주당의 쇄신도 만들어내라라고 하는 우리 당원들과 국민들의 바람이 모여진 거라고 저는 생각한다"며 "그래서 단순 반명연대가 아니라 미래연대라고 딱 규정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날 단일화 논의를 위한 구체적인 절차에 대해선 논의되지 않았다며 "일단 빨리 만나는 게 좋겠다 해서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무협의 단위도 빠른 시간 내에 구성해서 단일화 논의가 착수되길 바란다"고 했다.
단일화 시한에 대해선 "제일 좋은 건 첫 당원 투표가 시작되는 8월3일 강원·대구·경북(토론회)을 한다"며 "당원들이 선택을 하시기 전에 단일화의 결과가 나오는 것이 가장 좋다"고 언급했다.
단일화 후 본선 승리 가능성에 대해서도 "당원 여론조사든, 국민 일반을 상대로 하는 여론조사든 '아직 선택하지 못했다, 모르겠다'고 대답하는 응답률이 20% 정도"라며 "단일화를 통해서 투표 과정에 참여를 하거나 반영이 되기 시작하면 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단일화 논의에 대해 "다른 대표 경선을 뛰셨던 분들한테도 부탁의 말씀을 드리면, 당의 미래를 위해서 또 새로운 파격, 이변의 선거를 위해서 저와 함께 해주시고 저로 단일화 요청을 모아주시면 어떤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으로 단일화를 하는 것이 "가장 파괴력 있는 단일화"가 될 거라고 주장하면서 "박 의원은 누가 봐도, 저보다는 지난 대선을 나왔기 때문에 인지도가 높다. 그런 식의 단일화는 아무 감동과 감흥이 없고 그냥 '큰 사람이 작은 사람을 삼켰다'는 표현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고 견제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포자기가 단일화는 아니다"라며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봐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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