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환, 인국공 사장 3년간 돈 65억 불렸다..재산 56억→121억
구본환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재산이 3개월 만에 12억원 이상 불었다. 7월에 재산을 공개한 현직 고위공직자 중에선 이미현 감사원 감사위원이 가장 부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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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환 전 사장, 주식만 61억 원 ↑
윤리위가 공개한 자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구본환 전 사장이다. 구 전 사장이 신고한 재산은 121억6568만원으로 취임 첫해(2019년) 신고한 금액(56억 5029만원)보다 65억1539만원이 증가했다.
구 전 사장은 직원에 대한 부당한 직위해제 지시 등을 이유로 2020년 9월 해임됐다가 지난해 11월 말 행정소송에 승소해 복직했다. 이 과정에서 ‘4월 고위공직자 수시 재산 공개’ 대상으로 포함됐는데, 당시 그의 재산은 109억3499만원이었다. 3개월 만에 재산이 12억3069만 원이 늘어난 셈이다.
결정적인 이유는 보유한 주식의 가격이 상승하면서다. 구 전 사장이 배우자·자녀와 함께 보유한 상장·비상장 주식의 가치는 약 83억원이다. 지난 4월(66억5000만원)과 비교하면 약 16억5000만원가량 증권 자산의 가치가 불었다.
그가 소유한 부동산 가액은 상대적으로 변동 규모가 크지 않았다. 기존 7억원대로 평가받던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아파트(128㎡·9억7600만원)가 9억7600만원으로 상승했다. 이외에도 본인 명의로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상가(44.3㎡·3억7000만원)와 부인 명의의 내손동 상가(20.4㎡·4억2000만원)를 보유하고 있다. 본인·배우자·자녀의 예금액(21억원)은 3개월 전 대비 7억원가량 줄었다.
이미현 감사위원 109억 원 신고
현직자 중에선 이 감사위원의 뒤를 이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49억668만원)와 송주범 서울시 정무부시장(13억4105만원)의 재산이 많았다.
퇴직자 중에서는 성중기 전 서울시 의원의 재산이 127억448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구 전 사장(121억6568만원)과 김영선 전 경상북도 의원(56억3270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성중기 전 의원은 종로구 토지와 강남구 소재 아파트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배우자가 서초구·중구 토지와 건물 등을 보유했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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