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정상회담.."핵심광물·전기차·배터리 전략적 연대 구축"

이상헌 2022. 7. 2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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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8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안보 협력 강화와 전기차·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전략적 연대에 뜻을 함께했다.

이어 "저와 조코위 대통령은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비롯해 양국 간 경제 안보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전기차, 배터리와 같은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전략적 연대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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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방한 공식 만찬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8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안보 협력 강화와 전기차·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전략적 연대에 뜻을 함께했다.

양국 정상은 내년 수교 50주년을 맞는 만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업그레이드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 후 공동 언론발표에서 “오늘 저는 조코위 대통령과 변화하는 국제정세에 맞춰 양국 간 전략적 차원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경제안보 등 실질적인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니켈과 같은 핵심 광물이 매우 풍부한 나라”라며 “공급망과 경제안보까지 포괄하여 양국 간 실질 협력을 더욱 증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와 조코위 대통령은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비롯해 양국 간 경제 안보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전기차, 배터리와 같은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전략적 연대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국방·방산 협력은 양국 관계의 또 다른 핵심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힘을 모아 개발한 차세대 전투기인 KF-21이 첫 시험비행에 성공하는 쾌거를 함께 축하했다”며 차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사업이 마지막까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양국이 계속 협력해 나가자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이 끝난 뒤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최근 출범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관련 협력 강화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력(CEPA)·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조속한 발효에도 뜻을 같이했다.

양국 정상은 또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 사업에 대한 협력 방침도 약속했다. 양국은 이를 위한 ‘수도이전·개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개정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행정수도를 자바섬에 있는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으로 이전한다는 목표 아래 ‘누산타라’(Nusantara)라는 이름의 신수도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코위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의 대인도네시아 투자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 그는 “한국의 대인니 투자는 철강산업, 석유화화, 전기자동차 배터리, 전기케이블 및 통신, 의류, 재생에너지 산업을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빠른 성장과 좋은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며 “윤 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 원자재 채굴과 통합된 배터리 산업 프로젝트 등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전기자동차 생태계 조성에 있어서의 한국의 투자 협력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 마지막 일정으로 부부 동반 공식 만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만찬에 함께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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