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공사장 사망사고 절반은 '기계·장비 탓'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 상반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절반 이상 굴착기 같은 대형 기계·장비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고용부에 따르면 중대재해법이 시행된 지난 1월 27일부터 6월 30일까지 법 적용 대상인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36건이다.
이 기간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10건으로, 이중 4건이 기계·장비에 의한 사고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대재해법 대상 건설현장서
올 상반기 사망사고 36건 발생
올 상반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절반 이상 굴착기 같은 대형 기계·장비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는 주요 건설 현장에 철저한 안전 관리를 당부하는 한편 굴착기 안전 기준을 개정할 예정이다.
28일 고용부에 따르면 중대재해법이 시행된 지난 1월 27일부터 6월 30일까지 법 적용 대상인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36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54건)과 비교하면 18건 줄었다.
36건 중 절반 이상인 19건(52.8%)은 기계·장비에 의한 사고였다. 건축·구조물 사고는 15건, 설비 등 기타는 2건으로 나타났다. 고용부는 “건설현장 기계장비는 중량물 인양, 적재물 상·하차, 기계장비 이동 시 사망사고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종류별로는 굴착기 사망사고가 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동식 크레인 4건, 콘크리트 펌프카 2건, 리프트 2건, 고소작업대 2건 등이 뒤를 이었다.
고용부는 전국 주요 건설현장에 자율 안전점검을 요청하고, 올해 하반기 굴착기에 대한 안전기준을 정비할 방침이다. 굴착기와 근로자의 충돌로 인한 사망사고가 가장 빈번하다는 점을 고려해 ‘후방영상표시장치’ 작업 전 작동 확인 등 충돌위험방지조치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한편 산재 사망사고는 이달 1~21일에만 41건 발생하며 다시 급증하는 추세다. 이 기간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10건으로, 이중 4건이 기계·장비에 의한 사고였다. 고용부는 중대재해법 적용 사업장에 사망사고 급증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권기섭 고용부 차관은 “건설기자재 비용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최근 건설현장에 공사 기간을 무리하게 단축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로 인해 안전 조치가 미흡해져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더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세종=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파트 현장서 ‘큰 볼일’ 사실 흔해…화장실 부족 문제”
- “순수한 아티스트였다”…日교수, 김건희 20년 전 사진 공개
- ‘그쪽 아닌데’… SBS 방송사고에 수어통역사 “??” [영상]
- “친구 남친, 버스·룸카페서 성추행” 구미 특목고 발칵
- “제복입은 경찰이 외제차 매장서 상담받네요” [사연뉴스]
- 남편은 바다로, 만삭 아내는 심폐소생술…이 부부 정체
- 왜 김건희 여사가 정조대왕함 진수줄 잘랐을까 [포착]
- 김재원 “다른 의원도 비키니 사진 찍혀…권성동, 고의 노출 아냐”
- 김정은 “위험한 시도하면 정권·군대 전멸”…尹정부 첫 협박
- ‘문콕’ 봐줬더니… “딴 데 주차해” “큰일 치른다” 황당 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