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尹대통령, '문자 파동' 권성동에 "며칠 혼났겠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식에서 만났다.
윤 대통령이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내부총질하는 당대표"라고 표현한 문자 메시지가 권 대행의 실수로 공개된 지 이틀 만이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문자 메시지 파동과 관련해 권 대행을 비롯한 일부 의원들을 잠시 만나 "앞으로도 당과 정부가 잘해나가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식에서 만났다.
윤 대통령이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내부총질하는 당대표”라고 표현한 문자 메시지가 권 대행의 실수로 공개된 지 이틀 만이다.
이날 진수식에는 권 대행과 박형수 원내대변인 등 지도부 인사와 울산이 지역구인 김기현 박성민 의원, 국회 국방위 소속의 신원식 임병헌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해군 출신인 안철수 의원, 지역구인 진해에 해군 기지가 있는 이달곤 의원, 19대 국회 국방위원장 시절 정조대왕함 관련 예산을 관철시켰던 유승민 전 의원도 초청받았다.
윤 대통령과 권 대행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특별히 인사나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되지는 않았다.
진수식 행사를 마친 뒤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한 오찬 자리에서도 윤 대통령과 권 대행이 대화를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문자 메시지 파동과 관련해 권 대행을 비롯한 일부 의원들을 잠시 만나 “앞으로도 당과 정부가 잘해나가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또 최근 문자 메시지 사건과 관련해 ‘동요하지 말라’는 취지의 언급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농담을 섞어 권 대행에게 “그것 때문에 며칠 혼났겠네”라는 말도 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과 대화를 나눈 한 의원은 “윤 대통령이 권 대행에게 계속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어 “윤 대통령의 권 대행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굳건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법률가인 윤 대통령의 입장에서 당헌·당규 해석상 권 대행 체제가 흔들릴 여지가 전혀 없다고 판단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날 정조대왕함 진수식에서는 국민의힘 차기 유력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권 대행, 김기현 안철수 의원이 행사장 왼쪽 좌석 앞줄에 나란히 서 묘한 ‘신경전’이 연출됐다.
논란이 불거진 ‘내부 총질’ 메시지 사진을 SNS 계정에 공유한 유승민 전 의원도 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9일 대구 수성구에서 열린 북 콘서트에서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을 보면 조폭 같다”라 발언하는 등 거칠게 비판한 바 있다.
강보현 기자 bob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尹대통령, 문자 파동 관련 “그것 때문에 며칠 혼났네”
- ‘마약 커피’ 먹이고 내기골프…5500만원 뜯은 사기꾼 친구
- 육군 신병 190명 맞은 출혈열 백신 “유통기한 지나”
- “순수한 아티스트였다”…日교수, 김건희 20년 전 사진 공개
- 왜 김건희 여사가 정조대왕함 진수줄 잘랐을까 [포착]
- ‘김혜경 법카 의혹’ 참고인 사망…與 “소름끼치는 우연”
- 막내 구하려다가…물가 뛰어든 형·아버지까지 3명 참변
- 주민 50명 공격한 일본 야생 원숭이의 최후
-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백종천·조명균 유죄 확정
- “제복입은 경찰이 외제차 매장서 상담받네요” [사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