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尹대통령-이준석 이혼위기, 서로 잘 풀 수 있어"

김민석 2022. 7. 28. 11: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불거진 문자 메시지 사태로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대표 사이가 멀어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꼭 그렇지도 않다. 이 사태도 이혼 위기라고 느낄 수 있는데 정치인이 꼭 그렇지도 않다. 서로 잘 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문자 사건의 파장이 이준석 대표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전망과 관련해선 "정치적으로 볼 때는 꼭 불리하지 않다. 경찰 수사도 조금 문제가 있으면 '압력이 있었다'는 의심을 받게끔 하는 상황이 된 것"이라며 "윤 대통령도 소위 '문핵관(문재인 전 대통령 핵심 관계자)'과 치열하고 강한 투쟁 과정에서 대통령이 됐고, 유승민 전 의원도 친박과 격렬한 갈등 과정을 통해서 정치적으로 성장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권성동 문자 노출은 실수"
"李, 현 상황 불리하지 않아..
정치에는 포커페이스도 필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불거진 문자 메시지 사태로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대표 사이가 멀어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꼭 그렇지도 않다. 이 사태도 이혼 위기라고 느낄 수 있는데 정치인이 꼭 그렇지도 않다. 서로 잘 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28일 CBS 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갈등'에 대한 질문에 "대선 과정 중에도 이 대표 탄핵 소동이 정말 치열했는데, 내가 그 때 '둘이 싸우는 게 맞는데 또 풀어질 수 있다. 연애 같다'고 했다"고 답했다.


우선 그는 "이런 문자가 하나 공개되면 '대통령과 이 대표의 관계는 끝났다'는 선입견을 가지는데, 꼭 그렇지도 않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물론 상당히 불편해졌지만, 이 대표 경찰 수사가 무혐의가 돼서 대표로 복귀하면 다시 화해하고 하나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며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사실 문재인 전 대통령 선거 시절에 매일 공격을 했는데, 국정원장 임명되는 것 보고 깜짝 놀랐다. 그게 정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문자에 구애받지 말고 좀더 통 큰 정치, 포용력 있는 정치를 하고, 2030의 전례 없는 지지를 받았는데 청년 정책을 과감하게 밀어붙여야 된다'고 조언하고 싶다"며 "당내에서 청년층과 구 지지층이 정서적으로 다르고 정책 지향점이 다르고, 헤게모니 경쟁이 건강한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면 당이 굉장히 커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 의원은 대표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문자를 일부러 노출했다는 주장과 관련해선 "권 대행을 두 번 죽이는 거다. 그런 실수를 한 것도 권 대행이 요즘 일이 너무 많고 과부하다. 그렇게 되면 꼼꼼하게 생각을 하고 사려깊게 판단하고 이게 힘들어진다"며 "요즘 핸드폰 문자 보는 게 거의 습관성이다. 나도 보고 싶어서 보는 게 아니라 심심하다 보면 이렇게 문자 보고, SNS 보고 이런 약간 중독 습관성이 있다. (권 대행도) 순간 의식을 못 했고 본인이 약간 넋을 놓고 있었던 거다. 그래서 실수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번 문자 사건의 파장이 이준석 대표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전망과 관련해선 "정치적으로 볼 때는 꼭 불리하지 않다. 경찰 수사도 조금 문제가 있으면 '압력이 있었다'는 의심을 받게끔 하는 상황이 된 것"이라며 "윤 대통령도 소위 '문핵관(문재인 전 대통령 핵심 관계자)'과 치열하고 강한 투쟁 과정에서 대통령이 됐고, 유승민 전 의원도 친박과 격렬한 갈등 과정을 통해서 정치적으로 성장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문자 사건에 대해 '양두구육(양두구육'(羊頭狗肉·겉과 속이 서로 다름)'이라고 반응한 이 대표와 관련해 "감정대로 정치를 하는 사람은 하수다. 포커페이스가 필요하고 포커페이스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 싫은 사람하고도 손잡고 같이 일을 해야 되는 게 정치"라며 "문제는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의 본심이 소위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와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다가 큰 실망감을 보인 것 같다"고 풀이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