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상반기 영업익 28兆 역대 최대(종합)

유현석 2022. 7. 2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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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 매출 77조원대, 영업이익 14조원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28일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7조2000억원, 영업이익 1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DS 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8조5000억원과 9조9800억원을 기록하며 삼성전자의 실적을 이끌었다.

SDC(디스플레이)는 2분기 매출 7조7100억원, 영업이익 1조6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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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77조 영업이익 14조 달성
반도체 효자 노릇 톡톡
상반기 매출·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 매출 77조원대, 영업이익 14조원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이슈 등의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2분기 기준 최대 성과를 냈다.

28일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7조2000억원, 영업이익 1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25%, 12.18% 증가다. 매출액의 경우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1분기 77조7800억원에 미치지는 않았다. 하지만 2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매출액이다.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 역대 3번째 규모다.

세부적으로는 DS 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8조5000억원과 9조9800억원을 기록하며 삼성전자의 실적을 이끌었다. 전체 영업이익의 대부분이 반도체에서 나온 것이다. 메모리는 선제적 시장 예측을 통한 견조한 서버 수요 적극 대응,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을 통한 판가 유지, 달러 강세 등으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시스템반도체는 글로벌 고객사 공급 확대를 통한 파운드리 첨단 공정 수율 정상궤도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61% 증가하며 역대 최고 분기 이익을 기록했다. 또 세계 최초 3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Gate-All-Around) 공정 양산과 2억 화소 이미지센서 공급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SDC(디스플레이)는 2분기 매출 7조7100억원, 영업이익 1조6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패널은 스마트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 플래그십 모델 수요가 지속되며 2분기 기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다만 대형 패널은 QD 디스플레이 초기 비용과 LCD 판가 하락으로 실적은 지속 둔화됐다.

DX 부문은 2분기 매출 44조4600억원, 영업이익 3조200억원을 기록했다. MX(모바일 경험)는 원가 상승과 부정적 환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다. 하지만 부품 공급 상황이 개선되고 갤럭시 S22와 갤럭시 탭 S8 시리즈 등 프리미엄 신모델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네트워크는 수주된 사업을 안정적으로 진행하면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성장했다. 미국 디시 네트워크의 대규모 5G 통신장비 공급사 선정 등 신규 수주 활동도 지속했다. 영상디스플레이는 글로벌 TV 수요 둔화에 따른 매출 감소와 판매 비용 증가 등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하지만 네오 QLED와 라이프스타일 TV 등 프리미엄 중심으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다.

생활가전은 원가 부담 상황이 지속되며 이익은 감소했다. 하지만 비스포크 글로벌 확산과 에어컨 성수기 진입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총 154조9800억원의 매출과 28조2200억원을 달성했다. 역대 상반기 최대치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보통주와 우선주 1주당 361원씩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총 2조4522억원 규모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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