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 "국회법 개선해, 상임위 1~2주 구성되도록 하겠다"

나주석 2022. 7. 2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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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이 "상임위 구성의 원칙과 절차를 국회법으로 제도적으로 마련해 1~2주 사이에 해소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장 2년 임기 동안 협력의 다리를 놓는 데 집중하겠다"며 "여야는 물론이고, 정부와 국회, 대통령과 야당 사이에도 튼튼한 다리를 놓기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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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이후 달라진 여야, 새로운 태세 새로운 변화 필요"
인사청문제도, 시행령정치 중단 등 여야 역지사지해야
김진표 국회의장이 28일 국회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박준이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상임위 구성의 원칙과 절차를 국회법으로 제도적으로 마련해 1~2주 사이에 해소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여야 원구성이 지연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제도적 장치를 두겠다는 뜻이다.

김 의장은 28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언급하며 "국회 정치개혁특위 국회선진화소위에서 우선으로 협의하고 답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후반기 국회도 회기가 시작하고 7일 이내 선출을 안 하면 첫번째 집회에서 선출하자는데도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여소야대’ 정치 지형과 관련해 "새로운 태세,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처음 소수 여당이 됐다"며 "야당 시절의 모습을 버리고 속히 ‘소수 여당’에 맞는 옷으로 갈아입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169석의 과반 의석을 차지했지만 야당인 민주당에는 "국익과 민생 문제 해결에 주도적으로 앞장서는 야당, 절제의 미덕을 발휘하는 성숙한 야당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역지사지를 거론하며 여야가 정파적 이해를 뛰어넘는 타협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민주당은 여당 시절, 국무위원 인사청문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야당 시절, 국회 입법권 강화와 시행령 정치 중단을 강조했다"며 "국민은 양당의 입장 변화를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 여론을 들어, 이 문제에 대한 여야 정치권의 타협 가능성을 압박한 것이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28일 국회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여소야대 환경에서 민주당 출신의 김 의장은 여·야·정을 연결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국회의장 2년 임기 동안 협력의 다리를 놓는 데 집중하겠다"며 "여야는 물론이고, 정부와 국회, 대통령과 야당 사이에도 튼튼한 다리를 놓기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장은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출범에 대해 "국회 차원의 응급조치"라면서 "관련법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각별히 살피겠다. 필요하면 직접 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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