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엉망진창', 딱 윤석열 정부" 비판

오주연 2022. 7. 2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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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8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한 마디로 "엉망진창"이라고 평가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우리말에 '엉망진창'이라는 말이 있다. 일이나 사물이 갈피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뒤엉킨 상태를 말한다"면서 "지금 윤석열 정부를 보면 그 말이 딱"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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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 등 긁어달라는데 정부는 허벅다리 긁고 있는 격"
"이제라도 얽힌 실타래 제발 풀기를"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박준이 기자]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8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한 마디로 "엉망진창"이라고 평가했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우리말에 '엉망진창'이라는 말이 있다. 일이나 사물이 갈피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뒤엉킨 상태를 말한다"면서 "지금 윤석열 정부를 보면 그 말이 딱"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물가·고유가로 서민 경제가 어렵다. 서민경제가 어려워도 대기업, 4대 은행 지주사들은 상반기 천문학적인 이익을 냈다"며 "그런데도 정부는 이 시기 가장 많은 수익을 내는 대기업에 법인세를 깎아준다고 혈안이다. 주식양도세 100억으로 올려주면 이익 보는 사람은 대기업 오너"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민들은 등 가렵다고 등 긁어달라는데 정부는 허벅다리 긁고 있는 격"이라고 질타했다.

코로나 재확산 대책에 대해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명인데 말은 '과학방역'이라 하면서 실제 행동은 각자도생 방역, 자율 방역하라고 한다"면서 "이럴 때 일수록 정부 재정이 필요한 데 돈 없다고 생활지원금을 깎고 대기업에는 감세해주겠다고 해 정책 엇박자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정부 대응에 대해선 "내년 봄이면 그 오염수가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 동해안에 올라올 것"이라면서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하랬더니 대일대미 굴종외교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대통령은 민생경제를 챙겨야 하는데 당내 일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여러 일에 관여하고 있는 정황도 확인됐다"면서 "너무 엉망진창이라 어디서부터 실타래 풀어야될지 가닥잡기도 쉽지 않지만, 이제라도 얽힌 실타래를 제발 풀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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