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직접 거론한 김정은.. "선제공격시 전멸될 것" [이 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윤석열 정부가 대북 선제타격 등 위험한 시도에 나설 경우 '전멸'할 것이라고 강도 높게 위협했다. 28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리설주 여사와 함께 평양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앞에서 열린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해 연설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연설의 대부분을 윤석열 정부와 윤 대통령을 비난하는 데 할애했다. 그는 “남조선 정권과 군부깡패들이 군사적으로 우리와 맞서볼 궁리를 하고 특정한 군사적 수단과 방법에 의거해 선제적으로 우리 군사력의 일부분을 무력화시키거나 마슬수(부숴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천만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한 시도는 즉시 강력한 힘으로 응징될 것이며 윤석열 정권과 그의 군대는 전멸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이 윤석열 정부를 향해 직접적인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미국을 향해서도 김 위원장은 “그 어떤 군사적 충돌에도 대처할 철저한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다시금 확언한다”며 “미국이 우리 국가의 안전과 근본이익을 계속해 침해하려 든다면 반드시 더 큰 불안과 위기를 감수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 6·25전쟁 전사자 묘역인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를 군 간부들과 함께 참배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공개활동은 지난 8일 노동당 특별강습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이후 19일 만이다.
김현동 기자 kim.h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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