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사이로 유유히.. 외국여행 온 것처럼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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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타봤는데 우리 나라에도 있을 줄은 몰랐어요. 그것도 연꽃사이로 유유히 다니며 감상도 하니 마치 외국에 여행온 것처럼 즐거워요."
초등학생 아들 둘을 데리고 온 한 학부모는 아이보다 더 신나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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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향 기자]
▲ 연꽃사이를 누비는 ‘카누’ 모습 . |
ⓒ 최미향 |
초등학생 아들 둘을 데리고 온 한 학부모는 아이보다 더 신나 보였다. 카누 교육에도 적극적이었다. 햇살이 구름 사이로 숨어들었던 지난 23일, 충남 당진시 합덕읍 덕평로 합덕제연호문화축제행사장에선 '제5회 당진 합덕제 연호문화축제 카누연지탐험'이 열리고 있었다.
▲ 연꽃사이를 누비는 ‘카누’ 모습 . |
ⓒ 최미향 |
부여 궁남지를 얹혀놓은 듯한 합덕제에는 당진뿐만 아니라 인근 충남권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서산시 카누연맹과 손을 잡게 됐다.
한 관광객은 "카누 타기는 지난해에도 쉽게 체험하지 못했기에 바쁜 틈을 이용하여 아이들과 함께 연호문화축제장을 찾았다"며 "올해도 어김없이 카누 체험이 있어 반가운 마음에 다시 오게 됐다. 아이들보다 집사람이 더 좋아한다. 특히 카누는 손으로 노를 젓는 것이라 자연생태계에 해를 입히지 않아 좋다. 카누가 있는 서산시가 부럽다"고 말했다.
당진초등학교 6학년 한 남학생은 "아빠가 노를 젓는데 착착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런데 신기하게 그 소리에 맞춰 수초 속에서 톡톡 하는 작은 소리도 함께 들렸다"며 "연꽃 아래 연못 속 소리들이 책에서 읽은 내용과 비슷해서 신기했다"고 놀라워했다.
서산시 카누연맹 관계자는 "사람들이 생소한 스포츠라 생각했는데 막상 타보니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레저스포츠라며 좋아하셨다"며 "레저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카누를 타기 전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 |
ⓒ 최미향 |
현재 서산시에는 전문적인 카누인이 다수 육성되어 있으나 장소 부재 등의 이유로 마땅한 행사를 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안고 있다.
이에 대해 카누연맹 관계자는 "서산에서도 카누체험장 등의 장소 인프라를 구성하여 전문 카누인을 활용한 다양한 카누체험행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도 서령중·고등학교와 서산시청의 전문카누인들은 재능기부를 통하여 서산시민들에게 다양한 카누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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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서산시대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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