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시도 땐 尹정권·군대 전멸"..김정은, 19일만에 공개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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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28일 윤석열 정부의 선제타격론 등 대북 군사 정책에 대해 '허세'라고 규정하며 "그러한 위험한 시도는 즉시 강력한 힘에 의해 응징될 것이며 윤석열 정권과 그의 군대는 전멸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남조선 정권과 군부깡패들이 군사적으로 우리와 맞서볼 궁리를 하고 그 어떤 특정한 군사적 수단과 방법에 의거해 선제적으로 우리 군사력의 일부분을 무력화시키거나 마슬수(부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천만에!"라며 "그러한 위험한 시도는 즉시 강력한 힘에 의해 응징될것이며 윤석열 정권과 그의 군대는 전멸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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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대북 강경 발언에 "망언·추태"
"美와 어떤 군사적 충돌도 철저 준비돼..핵전쟁억제력 신속 동원태세"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28일 윤석열 정부의 선제타격론 등 대북 군사 정책에 대해 '허세'라고 규정하며 "그러한 위험한 시도는 즉시 강력한 힘에 의해 응징될 것이며 윤석열 정권과 그의 군대는 전멸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이 윤석열 정부를 향해 공개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총비서은 전날 열린 이른바 전승절로 부르는 7.27 정전 69주년 기념행사 연설에서 "올해에 집권한 남조선(남한)의 보수정권은 역대 그 어느 보수정권도 능가하는 극악무도한 동족대결정책과 사대매국행위에 매달려 조선반도의 정세를 전쟁접경에로 끌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그는 또 "남조선 정권과 군부깡패들이 군사적으로 우리와 맞서볼 궁리를 하고 그 어떤 특정한 군사적 수단과 방법에 의거해 선제적으로 우리 군사력의 일부분을 무력화시키거나 마슬수(부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천만에!"라며 "그러한 위험한 시도는 즉시 강력한 힘에 의해 응징될것이며 윤석열 정권과 그의 군대는 전멸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총비서는 윤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대북 강경 발언을 망언과 추태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윤석열이 집권전과 집권후 여러 계기들에 내뱉은 망언들과 추태들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며 "또한 남조선군부깡패들이 최근에 내뱉는 분수 없는 망발들도 듣고 있으며 미국과 함께 하는 주목할만한 모든 군사적 행동들을 놓침 없이 살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윤석열과 그 군사깡패들이 부리는 추태와 객기를 가만히 앉아서 봐줄수만은 없다"며 '상응한 대가'를 운운했다.
북한이 7차 핵실험의 준비가 완료된 것으로 미국과 우리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가운데 김 총비서는 "지금 우리 무장력은 그 어떤 위기에도 대응할 철저한 준비가 돼있으며 우리 국가의 핵전쟁억제력 또한 절대적인 자기의 힘을 자기의 사명에 충실히, 정확히, 신속히 동원할 만전태세에 있다"고 역설했다.
미국을 향해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미국과의 그 어떤 군사적 충돌에도 대처할 철저한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다시금 확언한다"며 "미국이 우리 국가의 영상을 계속 훼손시키고 우리의 안전과 근본이익을 계속해 엄중히 침해하려 든다면 반드시 더 큰 불안과 위기를 감수해야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총비서의 이번 공개활동은 지난 8일 노동당 각급 당위원회 조직부 당생활지도 부문간부 특별강습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이후 19일 만이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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