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을 아시아 실리콘밸리"로..오세훈표 용산정비창 개발 시동

홍주연 2022. 7. 28. 09:0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 조감도(서울시 제공)
서울 한복판의 금싸라기 땅 ‘용산정비창 부지 개발’이 10년 만에 다시 추진된다. 용산 국제업무지구를 중심으로 용산을 아시아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서울시의 포부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용산에 일자리·주거·여가·문화생활이 가능한 ‘직주혼합도시’를 조성하고 글로벌 하이테크 기업 입주를 유도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구상’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사업 구역은 용산정비창 부지와 선로 부지, 용산 변전소 부지와 용산역 후면 부지를 포함해 약 49만3000㎡다. 이는 여의도공원의 2배, 서울광장의 40배에 달하는 규모다.

오 시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 2013년 무산된 이후 추진동력을 잃어버린 상태였다”며 “용산을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미래 신(新)중심지로서의 국제업무지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 구상에 따르면 용산 국제업무지구는 ▲24시간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융복합 국제도시’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쾌적한 생활환경의 ‘녹지생태도시’ ▲세계로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3차원 ‘입체교통도시’ ▲첨단 스마트 기술 혁신의 전진기지 ‘스마트도시’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역대 처음으로 ‘입지규제최소구역(비욘드 조닝)’을 적용해 용적률 1500% 이상 초고밀 개발을 추진한다. 이에 해당 지역에 국내 최고층인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뛰어넘는 초고층 빌딩이 들어설 전망이다.

유동인구 집중과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전체 부지 대비 도로·공원·학교 등 기반 시설률은 40% 수준으로 정했다. 대규모 중앙공원과 철도 부지 선형공원 등 녹지 생태 공간을 곳곳에 조성해 지상부의 50% 이상을 녹지로 확보할 계획이다. 북한산~서울 도심~남산~용산공원~용산 국제업무지구~한강으로 이어지는 남북녹지축이 조성된다.

차량과 철도는 지하로 연결된다. 지하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지하철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연계하는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고 한강변에는 드론택시를 비롯한 도심항공교통(UAM) 정거장도 구축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이번 계획을 차질 없이 실행해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경쟁력을 견인하겠다”며 “최첨단 미래 산업을 육성해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홍주연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