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농약도 검사하니 고수·시금치 등 잔류농약 '부적합' 3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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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유통되는 농산물의 잔류농약 검사항목을 해외농약까지 확대한 결과 부적합률이 전년 대비 3배나 늘어났다.
28일 서울시는 농산물 잔류농약 검사 항목을 국내 등록 농약 뿐 아니라 해외 농약까지 470종으로 확대한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품목이 82건(34품목)으로 전년 동기(37건) 대비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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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건 중 도매시장 44건, 마트·백화점 22건
고수, 시금치, 들깻잎, 상추, 청경채, 아욱 등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서울시가 유통되는 농산물의 잔류농약 검사항목을 해외농약까지 확대한 결과 부적합률이 전년 대비 3배나 늘어났다.
28일 서울시는 농산물 잔류농약 검사 항목을 국내 등록 농약 뿐 아니라 해외 농약까지 470종으로 확대한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품목이 82건(34품목)으로 전년 동기(37건) 대비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부적합률은 2.0%로 전년(0.7%) 대비 3배 증가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은 고수, 시금치, 들깻잎, 상추, 청경채, 아욱 등이다. 유통 경로별로는 가락·강서도매시장 경매농산물이 44건, 마트 등 유통농산물 22건, 학교와 어린이집 등의 급식농산물 16건이다.
부적합 농약은 모두 47종으로 터부포스 등 살충제 30종, 카벤다짐 등 살균제 10종, 펜디메탈린 등 제초제 6종, 파클로부트라졸(식물생장조절제) 1종이다.
서울시는 가락·강서 공영도매시장, 마트·백화점 등의 유통 농산물과 학교, 어린이집 등의 공공급식 식재료 등 4004건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했다.
도매시장 농수산물은 농수산물 안전관리반이 경매 전 수거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고, 마트·백화점이나 공공급식 식재료 농산물은 권역별로 수거해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부적합으로 판정된 농산물은 시 식품수거회수반이 현장에서 신속하게 압류, 전량 회수·폐기했다. 학교·어린이집 등에 공급되는 급식용 농산물도 사전검사를 실시해 부적합 제품은 급식에 사용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잔류농약 검사항목 확대로 시민을 위한 농산물 안전관리를 강화했고 하반기에는 최근 급성장 중인 새벽배송 농산물에 대한 신속검사도 선제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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