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이 해줄 일은 뭐죠?.. 토니, 다음 방미땐 함께 식사해요"

전웅빈 2022. 7. 28.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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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0억 달러 규모의 대미 신규 투자를 발표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극진히 환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말미에 SK의 투자에 재차 감사하고, 최 회장에게 미국이 해줄 일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최 회장은 미국 내 인력 양성, 미국 기관과의 파트너십 등을 말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약속하는 것 중 하나는 최고의 노동자를 얻을 수 있도록 교육에 계속 투자하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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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방문한 최 회장 극진 대접
바이든 "기술 경쟁 승리 증거" 격찬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최태원(오른쪽 아래) SK그룹 회장과 화상면담를 마친 뒤 창가에 나와 최 회장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최 회장은 두 팔을 들어 답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면담에서 최 회장의 영어이름 '토니'를 언급하면서 "생큐"를 연발했다. 바이든 대통령 트위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0억 달러 규모의 대미 신규 투자를 발표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극진히 환영했다. 최 회장이 투자 내용을 소개할 땐 환하게 웃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감사하다. 역사적 발표”라고 치켜세웠다. 다음 방미 때는 백악관에서 식사하자고 초대하기도 했다.

최 회장과 SK 경영진은 26일(현지시간)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알리 자이디 국가기후보좌관 등과 함께 백악관 회의실로 들어갔다. 코로나19로 격리 상태인 바이든 대통령은 관저 집무실에서 화상으로 이들을 맞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 회장을 보며 “나는 당신 오른쪽에 앉겠다. 불과 몇백 야드 거리다. 함께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농담을 던졌다. 디스 위원장이 최 회장의 투자 발표를 소개하자 “중대한 발표이니 원하는 만큼 (길게) 하시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220억 달러 신규 투자 계획을 소개했다. 150억 달러는 연구개발과 메모리반도체 첨단 패키징 제조시설 등 반도체 산업에 투자하고 50억 달러는 그린에너지 분야, 나머지는 바이오 과학과 바이오 의약품 등에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미 발표한 70억 달러 투자까지 포함하면 투자액이 300억 달러에 가깝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엄청난 일이다. 미국과 한국 등 동맹들이 21세기 기술 경쟁에서 승리하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를 보여주는 획기적인 발표”라고 칭송했다. 또 “이 역사적 발표에 대해 개인적으로 감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방한 때 ‘토니’를 맞은편 테이블에서 봤다고 기억했다. 토니는 최 회장의 영어 이름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의 중간중간 그를 토니로 부르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말미에 SK의 투자에 재차 감사하고, 최 회장에게 미국이 해줄 일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최 회장은 미국 내 인력 양성, 미국 기관과의 파트너십 등을 말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약속하는 것 중 하나는 최고의 노동자를 얻을 수 있도록 교육에 계속 투자하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 최 회장이 다음번에 백악관을 방문하면 강제로라도 자신의 집무실에서 점심 식사를 같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면담 후 트위터에 “나는 멀리서라도 인사할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며 창가에서 정원에 있는 최 회장 일행을 향해 손을 흔드는 사진을 올렸다. 최 회장도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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