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수위 낮아진 네바다주 미드 호수.. 세번째 시신 발견
가뭄으로 미국 최대 인공저수지인 미드 호수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시신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 벌써 세 번째다.
26일 워싱턴포스트 등의 보도에 따르면 25일 미국 네바다주 미드 호수에서 시신이 발견돼 관계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공원 관계자는 성명을 통해 “미드호 서쪽 스윔 비치에서 유골을 발견했다는 목격자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희생자의 신원이나 사인 등은 나오지 않았다.
미드 호수에서는 지난 5월 1일 통 속에 들어있는 사체가 발견됐다. 경찰은 1970년대 중반에서 1980년대 초반 총에 맞아 숨진 살인 피해자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5월 7일에는 또 다른 시신이 발견됐다. 두 번째 시신 발견 이후 약 80여일 만에 세 번째 시신이 나온 것이다.
지난달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했던 상륙정 한 척을 포함해 과거에 침몰했던 배들이 노출되기도 했다.
기후 변화와 이로 인한 가뭄의 영향으로 미드 호수의 수위는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미드 호수는 라스베이거스에서 동쪽으로 약 64㎞ 떨어진 네바다주와 애리조나주의 경계에 있다. 미국에서 가장 큰 인공 저수지이다.
26일 현재 미드 호수의 수위는 약 317m다. 만수였던 2000년에 비해 53m가량 낮아져 1930년대 댐이 생긴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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