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첫 직속위 '국민통합위원회' 공식 출범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에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의 국민통합위 비전 소개를 듣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대통령 직속 1호 위원회인 국민통합위원회가 27일 공식 출범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통합위 출범식에 참석해 김한길 위원장을 비롯한 민간위원 24명을 위촉하고 국민통합 전략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기획, 정치·지역, 경제·계층, 사회·문화 등 4개 분과로 나뉘어 활동한다. 국민통합위 운영을 총괄 기획·조정하는 역할을 맡는 기획분과는 최재천 전 의원(분과위원장), 우석훈 내가 꿈꾸는 나라 대표, 이우영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차인순 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 구성됐다.

정치·지역 분과는 김민전 경희대 교수(분과위원장), 김영우·최명길 전 의원, 이현출 건국대 교수, 정회옥 명지대 교수 등이 협치의 정치문화 구현을 논의한다. 경제·계층 분과는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분과위원장), 한정화 한양대 명예교수, 이수형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김희정 '째깍악어' 스타트업 대표, 최원식 전 의원 등이 참여한다. 사회·문화 분과에는 윤정로 울산과학기술원(UNIST) 석좌교수(분과위원장)와 방문석 국립교통재활병원장, 강수진 국립발레단장, 이자스민 전 의원, 배우 유동근 등으로 구성된다.

대통령실은 "국민통합정책을 자문하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신설하는 것은 국민통합이 국정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라는 정부 내 인식과 사회통합을 향한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위촉된 위원들에 대해 "국민통합 상징성이 높고 갈등 현안에 대한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겸비한 인사"라고 소개했다.

국민통합위는 이날 시급성·파급성이 높은 과제별로 전문성을 지닌 특별위원회를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가동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했다. 앞서 5월25일 윤 대통령이 참석한 '2022 대한민국중소기업인대회'에서 중소기업중앙회의 건의를 반영해 국민통합위원회에 대·중소기업 상생 특위를 설치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국민통합 국가전략'을 수립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