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재명 "차기 총선서 제1당 만들기 위해 최선다할 것"

오주환 2022. 7. 27. 16: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의원이 동료 의원들에게 "차기 총선에서 원내 1당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 측 관계자도 "이 의원이 현재 민주당의 1당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차기 지도부가 총력을 다해야 한다는 방향성 정도를 제시한 것 같다"며 "1당 역시 확정적인 목표치로 보기에는 이른감이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거래소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왼쪽은 박찬대 민주당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의원이 동료 의원들에게 “차기 총선에서 원내 1당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공언했던 ‘이기는 민주당’의 구체적인 구상을 드러낸 것이다.

친명(친이재명)계 한 의원은 27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의원이 최근 가까운 의원들에게 ‘원내 1당’ 목표를 제시하며 ‘차기 지도부는 누가 뭐래도 총선에서 실적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친명계 다른 의원도 “이 의원의 그런 발언이 있었다”며 “22대 총선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표를 받아들지 못하면 이 의원으로서도 차기 대권 가도에 먹구름이 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얻은 174석까지는 아니더라도 다음 대선 때까지 여소야대 상황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 놓으면 당대표로서 성과를 인정받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원내 1당 실현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 ‘당내 단합’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이 수시로 주변 의원들에게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이 단합해야 한다. 계파 구분 없이 의원들과 두루 잘 지내 달라”고 주문했다는 것이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총선 승리를 통해 분명한 실적을 내야 한다는 게 이 의원의 생각”이라며 “차기 총선의 공천 기준을 계파가 아닌 승리 가능성에 맞추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무소속 민형배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 의원의 구상대로 22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원내 1당이 될 경우 다음 대선 때까지 여소야대 정국을 이어가며 정권 교체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 의원이 ‘174석 재확보’나 ‘과반 승리’가 아닌 원내 1당을 목표로 삼은 것은 다음 총선이 윤석열정부 출범 3년차 야당으로서 불리한 구도에서 치러진다는 점을 고려한 것을 보인다.

이 의원 측 관계자도 “이 의원이 현재 민주당의 1당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차기 지도부가 총력을 다해야 한다는 방향성 정도를 제시한 것 같다”며 “1당 역시 확정적인 목표치로 보기에는 이른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28일 예정된 당대표 예비경선 정견 발표에서도 ‘이기는 민주당’에 방점을 찍을 방침이다.

이 의원은 지난 17일 출마 선언에서도 “이기는 민주당을 만드는 데 저 자신을 온전히 던지겠다”며 “이 임무에 실패한다면 이재명의 시대적 소명도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