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이 처음이라" 비판에..한덕수 "노무현도 못 해먹겠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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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비선 논란 당시 윤 대통령이 "대통령을 처음 해보는 것이라 (잘 모르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을 두고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국민들을 참 기가 막히게 한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글로벌 경제, 민생 경제가 위기상황인데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국민들을 참 기가 막히게 한다. 대통령은 처음이지만 총리께서는 두 번째시다. 잘 조율해주시길 바란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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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비선 논란 당시 윤 대통령이 “대통령을 처음 해보는 것이라 (잘 모르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을 두고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국민들을 참 기가 막히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도 ‘(대통령) 못 해 먹겠다’고 한 적도 있다”고 응수했다.
한 의원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출근길 약식회견(도어스테핑)은 좋은 취지지만, 대통령은 처음이라는 발언, 이 표현이 적절했느냐”고 한 총리에게 물었다.
앞서 지난달 김 여사가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했을 당시 동행한 여성을 두고 비선 논란이 일었다. 지난달 15일 윤 대통령은 도어스테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제가 대통령을 처음 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공식·비공식 이런 걸 어떻게 나눠야 할지, 대통령 부인으로서 안 할 수 없는 일도 있고 이걸 어떤 식으로 정리해서 해야 할지, 저도 (대통령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한 번 국민 여론을 들어가며 차차 생각해보겠다”고 답한 바 있다.
한 총리는 한 의원의 질문에 “제가 모셨던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도 국회에서 본인이 생각하는 정책들이 진척되지 않는 환경이 되니 ‘정말 못 해 먹겠다’ 이런 말씀을 한번 하신 거로 기억한다”고 맞받아쳤다.
한 총리가 노 전 대통령을 언급하자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고성이 나오기도 했다.
한 총리는 “대통령 초기에 여러 가지고 지금까지 익숙하던 환경과 다른 상황에서는 본인이 행동하는 분위기가 적절치 않을 때 그런 말씀을 하시지 않았나 싶다”며 윤 대통령을 거듭 감쌌다.
한 의원은 “글로벌 경제, 민생 경제가 위기상황인데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국민들을 참 기가 막히게 한다. 대통령은 처음이지만 총리께서는 두 번째시다. 잘 조율해주시길 바란다”고 질타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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