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생긴 이 직업..그로스해커, 데브옵스엔지니어

김기찬 2022. 7. 2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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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 선보인 가상공간 ‘삼성 스페이스 타이쿤’. [사진 삼성전자]


그로스해커(Growth Hacker), 데브옵스엔지니어(DevOps engineer), 데이터라벨러, 라이브커머스PD.

업발전에 따라 관리·경영·사무·행정 분야에서 새로 생긴 직업이다. 이런 신생직업이 최근 33개나 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이 '한국직업사전' 2028년 판 발간을 위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영돈 고용정보원장은 "경영·사무 분야에서 새로 등장한 직업은 기업경영혁신, 유통방식의 변화, 정부 정책과 제도, 디지털 기술 확산이 상호 연계되면서 발생해 확산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효율적인 경영방식, 데이터 기반 분석, 고객 중심 경영, 상품과 서비스 판매 촉진 관련 직무가 활성화하고 있다.

데브옵스엔지니어(DevOps engineer)는 대표적인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반영한 직업이다. 데브옵스는 개발(Development)과 운영(Operation)의 합성어다. 이 직업은 소프트웨어의 신속한 개발과 통합, 자동화 등의 필요성에 따라 발생한 융복합 직업이다. 서비스 제공과 유지에 필요한 시스템을 설계·구축·운용하면서 다양한 정보기술 이슈에 대응한다.

그로스해커(Growth Hacker)는 성장과 해커를 결합한 직업이다. 용어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고객의 반응에 따라 제품과 서비스를 성장시키는 일을 한다. 마케팅과 운영 전반에 대한 성과를 분석하고 새로운 목표를 설정해 추진한다.

라이브커머스PD는 온라인상에서 제품의 상업적 판매를 위해 실시간 방송 기획부터 송출까지 전반적인 업무를 맡아서 진행한다.

상품공간스토리텔러는 제품과 서비스가 판매될 수 있도록 고객의 감성을 자극할만한 다양한 스토리를 개발하고 발굴한다.

농업 분야에서도 4차 산업과 결합한 신생직업이 생겼다. 대표적인 게 식물공장재배원이다. 식물공장은 외부와 차단된 시설에서 빛·온도·배양액 등의 환경조건을 인공으로 제어해 계절과 관계없이 작물을 재배하는 시설이다. 이곳에서 채소와 특용작물 등을 파종하고 이식, 정식, 수확하는 일을 한다.

김중진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경영·사무 분야에선 미래 시장을 이해하고, 이를 사업화하는 기획·마케팅 능력, 여기에 연계 직무에 대한 이해·운영 능력, 데이터에 기반한 분석 능력이 어우러진 융합형 직업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괜찮은 전문 직업군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선정한 2021년 신생직업 목록.

김기찬 고용노동전문기자 wol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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