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 인선작업 시작.. 초대국장 조지호 공공안녕정보국장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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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2일 출범하는 행정안전부 경찰국 인선작업이 27일 시작됐다.
초대 경찰국장은 조지호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이 유력히 거론된다.
그는 다만 초대 경찰국장과 과장에 대해 "수사 전문가를 모실 생각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초대 경찰국장으로 조지호 국장(경찰대 6기)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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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다음 달 2일 출범하는 행정안전부 경찰국 인선작업이 27일 시작됐다. 초대 경찰국장은 조지호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이 유력히 거론된다.
경찰국 인력은 13명으로 경찰공무원 12명, 일반직 1명으로 구성된다. 경찰공무원에서는 ▲치안감 1명 ▲총경 2명 ▲경정 4명 ▲경감 1명 ▲경위 4명이 선출된다. 일반직은 4급 공무원 중 1명이 온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전날 업무보고 브리핑에서 "경찰국장은 경찰 내 신망을 받고 인사나 자치경찰 제도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진 분 중 한 분을 모셔 올 생각"이라며 "인사과장은 전문가, 자치지원과는 자치경찰 업무에 이해가 깊은 분을 과장으로 모실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초대 경찰국장과 과장에 대해 "수사 전문가를 모실 생각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경찰청은 행안부 움직임에 발맞춰 파견 인력을 3배수로 압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은 검토를 마치는대로 파견 인력 후보명단을 행안부에 넘길 예정이다. 초대 경찰국장으로 조지호 국장(경찰대 6기)이 거론된다. 조 국장은 경찰내 대표적 ‘인사통’으로,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원회에 참여한 이력도 있다. 다만 현 정부의 경찰대 배제 기조와 반감이 분명해 다른 인물이 임명될 가능성도 다분하다. 이 장관도 "경찰국장 후보로 다양한 입직경로를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경찰 내부적으로는 신설되는 경찰국 파견에 조심스럽다.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온 조직 내부 분위기에 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이 장관의 ‘쿠데타’ 발언 이후 경찰국 신설에 대한 반대론이 더욱 강경해졌다"며 "모든 경찰관의 감정을 건드린 발언으로 이런 분위기 속에 경찰국 파견은 개인적으로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국 파견을 바라는 경찰관도 적지 않다. 한 경찰 간부는 "배신자로 찍힐 지 언정 경찰국은 확실한 승진 자리"라며 "불러만 준다면 (경찰국으로) 갈 것 같다"고 했다. 경사 계급으로 이번 경찰국 인선 대상이 아닌 한 경찰관도 "가라고 하면 무조건 갈 것"이라며 "(경찰국은) 또 다른 출세의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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