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수소생산기지 완공..수도권 첫 수소 공급거점

세종=이준형 2022. 7. 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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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첫 수소 공급거점인 평택 수소생산기지가 완공됐다.

박 차관은 이날 "평택 생산기지는 수소경제 전환을 이끄는 수도권 내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청정수소 인증제를 도입하고 수소발전시장을 개설하는 등 제도적 뒷받침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택 수소생산기지는 수도권 첫 수소 공급거점이다.

한편 평택기지 일부 수소 생산공정에는 국산 수소개질기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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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수소생산기지 준공식..수도권 첫 수소 공급거점
매일 7t 규모 수소 생산..연간 수소차 43만대에 공급
박일준 "수소경제 중요한 기반..제도적 뒷받침 추진"
유류세 인하 폭이 30%에서 37%로 확대된 1일 서울 강서구 목화알뜰주유소를 찾은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휘발유 입하 과정을 점검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수도권 첫 수소 공급거점인 평택 수소생산기지가 완공됐다. 일부 수소충전소는 운송비 절반 가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경기 평택 아산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평택수소생산기지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을 비롯해 김동연 경기도지사,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박 차관은 이날 "평택 생산기지는 수소경제 전환을 이끄는 수도권 내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청정수소 인증제를 도입하고 수소발전시장을 개설하는 등 제도적 뒷받침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택 수소생산기지는 수도권 첫 수소 공급거점이다. 산업부는 2019년부터 전국 7개 지역에 소규모 수소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산, 울산, 여수 등 석유화학단지에 집중된 수소생산기지의 지역 편중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소규모 수소생산기지는 도시가스로 수소를 만들어 수요지 인근에서 직접 연료를 공급한다.

수소 생산량은 적지 않다. 평택 수소생산기지는 매일 최대 7t 규모의 수소를 만들 수 있다. 매년 수소차 43만대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당초 산업부는 하루 1t의 수소 생산을 목표로 5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하지만 경기도와 평택시 등이 향후 수소 수요를 감안해 181억5000만원을 추가로 투자하며 생산능력이 기존 계획보다 확 늘었다.

평택기지는 시운전 등을 거쳐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수소 생산에 돌입한다. 산업부는 평택기지 운영시 수소 유통가격이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 소재 33개 수소충전소가 수소 공급처를 대산석유화학단지 등 원격지에서 평택기지로 전환하며 운송비 약 50%를 절감하기 때문이다.

한편 평택기지 일부 수소 생산공정에는 국산 수소개질기가 적용됐다. 에너지기술연구원이 개발하고 국내기업인 원일 T&I가 상용화한 제품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평택기지에 사용된 국산 수소개질기는 2020년 조달청 혁신시제품으로 지정됐다"면서 "향후 생산실적이 축적되면 해당 설비의 국내 이용 확대는 물론 해외 진출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전국에 7개 소규모 수소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사업을 연내 마무리할 방침이다. 또 산업부는 2026년까지 수전해 및 탄소포집 기능을 갖춘 청정수소 생산기지 구축도 추가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세종=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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