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일만에 확진자 10만명 돌파..중대본 "공직자 휴가 복귀 전 선제검사"

한진주 2022. 7. 2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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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2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9일 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

방역당국은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8월 말까지 휴가 복귀 전 선제검사를 실시하고 가족 돌봄휴가자에게 10일간 5만원씩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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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10만명 돌파..4월20일 이후 99일만
기존 거리두기 대신 '일상방역 생활화' 강조
공직자 휴가 복귀 전 신속항원검사, 회의·출장 자제 요청
가족돌봄휴가비 10일간 5만원씩 긴급지원
요양병원 선제검사 주기 단축·입소자 대면면회 제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26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2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9일 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 방역당국은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8월 말까지 휴가 복귀 전 선제검사를 실시하고 가족 돌봄휴가자에게 10일간 5만원씩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27일 김성호 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중대본 회의에서 "오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만을 돌파했고 4월20일 이후 99일 만"이라며 "지난주 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6만명대 초반으로 전주 대비 85% 증가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도입 대신 '일상 방역 생활화'를 앞세워 방역을 강화한다. 우선 공직사회부터 휴가 복귀 전 선제검사나 회의·출장을 자제하는 조치를 시행한다. 김 총괄조정관은 "정부는 이번 재유행의 파고를 종전과 같은 일률적인 거리두기 방역 대신 국민 참여에 기반한 일상 방역의 생활화를 통해 극복할 것"이라며 "공직사회는 8월 말까지 휴가에서 복귀할 때 선제적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고 회의나 출장을 자제하고 비대면 회의를 우선 활용하는 등 방역강화 조치를 시행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30만명까지 확진자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4000여 병상을 단계적으로 확보하고,검사·진료·처방이 모두 가능한 원스톱 의료기관을 이달 말까지 1만개로 늘린다는 목표다.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에 대한 방역 기준도 강화된다. 김 총괄조정관은 "요양병원 종사자 대상의 선제 검사 주기를 재유행 규모에 따라 단축 시행하고 입소자 대면 면회와 외출·외박도 제한할 것"이라며 "확진자에게 먹는 치료제를 신속 처방하고 확진자 급증 때 전담 요양병원을 추가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가족돌봄휴가자에게는 하루 5만원씩 긴급 지원하고 증상이 있는 근로자에게는 휴가를 적극 권고했다. 개학 전 학생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학원에 대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단체활동을 자제하도록 적극 권고했다. 최근 콘서트 등에서 감염 사례가 많다는 지적을 반영해 방역지원인력 등을 통해 시설 이용자 방역 수칙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유동인구가 많은 대형유통시설에 대해서는 종사자와 이용자에 대한 방역관리, 안전한 취식 관리를 위해 업체와 지자체, 정부의 현장점검도 병행하겠다"며 "자율과 연대에 기반한 일상 방역이 이루어지려면무엇보다도 국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가 절대적"이라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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