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수석 "美 경기침체 피할 가능성 매우 낮아"..성장전망 1.4%P↓

뉴욕=조슬기나 2022. 7. 27.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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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6일(현지시간) 미국이 경기침체를 피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고린차스 수석은 이날 IMF가 세계경제 전망 수정보고서를 발표한 후 진행된 기자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IMF는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로 낮췄다.

이번 수정 전망치에서 IMF는 올해 세계 경제가 3.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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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6일(현지시간) 미국이 경기침체를 피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고린차스 수석은 이날 IMF가 세계경제 전망 수정보고서를 발표한 후 진행된 기자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IMF는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로 낮췄다. 불과 3개월 전 전망치(3.7%)에서 무려 1.4%포인트 하향된 수치다.

고린차스 수석은 "현 환경은 미국이 경기침체를 피할 가능성이 매우 낮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매우 협소한 경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작은 충격조차도 미국이 경기침체로 기울도록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올 들어 낮은 성장률, 가계 구매력 감소, 긴축 통화정책 등을 미국의 성장률 하향 조정 배경으로 꼽았다. 아울러 경기침체를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라고 정의할 때 미국의 경기침체가 이미 시작됐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행정부가 강력한 고용시장을 근거로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현실화하더라도 침체라고 규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실시간으로 집계하는 GDP나우는 지난 19일 미국의 2분기 GDP 증가율이 연율 -1.6%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날 고린차스 수석은 미국의 통화 긴축 정책이 계속될 경우 현재 3.6% 수준인 실업률이 상승하면서 노동시장도 점차 냉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수정 전망치에서 IMF는 올해 세계 경제가 3.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4월 공개한 전망치(3.6%) 보다 0.4%포인트 낮춘 수준이다. 지난해 6.1%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가깝다. 2023년에는 세계 경제가 2.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종전 전망치(3.6%)보다 0.7%포인트 하향한 수준이다.

IMF는 "전망 리스크가 압도적으로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면서 주요 리스크로 유럽의 갑작스러운 러시아산 가스수입 중단 가능성, 주요국 통화 긴축에 따른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부채, 중국의 성장 둔화, 지정학적 분열 등을 꼽았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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