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문자 파문에 국힘 멘붕..유승민은 말없이 사진1장 올렸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내부 총질이나 하는 대표’라고 지칭하는 문자가 언론에 공개되자 국민의힘에서는 당황하는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26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 부대표는 본회의에서 빠져나와 차를 타러 가면서 ‘대통령이 내부총질하는 당대표라는 표현을 썼는데’, ‘오늘 중 입장을 내나’, ‘그동안 대통령이 당무 개입 안 한다고 했는데 오늘 메시지 어떻게 보나’라는 등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내놓지 않았다. 송 부대표는 “수고들 많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피했다.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은 “입장 낼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행방을 묻는 말에는“먼저 나가신 거 같은데, 대표실에 안 계신 거 같은데”라며 “뭔 논의(를 하냐)”, “본 회의 다 끝났는데 뭐”라고 말했다.
‘대통령이 그동안 당무 개입 안 한다고 했는데’라는 기자의 질문에는 “당무 개입인가요. 이게. 그 전에 얘기했던 그 전에 그걸 갖다가 얘기를 한 거지, 현재 당무는”이라고 답했다.
대선 후보로 경쟁했던 유승민 전 의원은 SNS 인스타그램에 아무런 글 없이 논란을 일으킨 사진을 게시하며 이 사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9일 윤핵관과 당 윤리위원회를 향해 “윤리위원회나 윤핵관들을 보면 조폭 같다, 이게 조폭들이 하는 일과 뭐가 다르냐”고 비판한 바 있다.
이해준·성지원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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