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청소년 구하는 길.. "바른 신앙교육-방법 중요"

2022. 7. 2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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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마 컨퍼런스 리포트
쉐마학당 원장 설동주 목사의 강의 모습.


다음세대의 부흥과 한국교회 회복을 위한 ‘제16기 글로벌 쉐마학당 지도자 컨퍼런스’가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지난 7월11일부터 13일까지 2박3일 동안 진행되었다. ‘쉐마학당 컨퍼런스’는 2013년부터 해마다 1~2회를 개최해 왔으나, 코로나로 인하여 중단하였다가 재개하게 된 것이다. 코로나 전에 400~500명이 참석하던 것과 비교하면 숫자는 약 150여명으로 감소했지만, 다음세대의 대안을 찾고 교회회복을 사모하는 지도자들의 열정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컨퍼런스의 주강사인 설동주 목사(과천약수교회, 쉐마학당 원장)는 “코로나의 확산 등의 이유로 컨퍼런스 취소여부 등 고민이 컸지만, 한국교회를 위한 사명과 감동을 거부할 수 없어서 예정대로 컨퍼런스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했다.

위기에 빠진 한국의 다음세대

설 목사는 ‘왜 쉐마인가?’라는 주제 강의를 통하여 오늘날 한국교회는 인구감소와 저출산 등의 문제로 교회출석 숫자의 감소와 함께 주일학교, 학생부 등의 다음 세대는 단순한 우려를 넘어 위험한 단계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설 목사는 한국교회의 문제는 한국사회 문제와도 직결된다면서, 현재 우리나라 청소년들에 대한 심각성을 지적했다. ‘목회데이터연구소’ 의 통계를 인용하여, 지난 1년간 자살을 생각해 본적이 있는 위기 청소년은 28%로 10명 중 3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제 시도는 10%나 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자살 생각 및 시도 이유를 보면, ‘가족 간의 갈등(폭력/학대 등)’ 26%로 ‘심리적 불안/우울’이 48% 다음으로 높았다고 한다. 가족 간 갈등, 폭력, 학대 등 가족 요인으로 자살을 생각하거나 시도한 비율이 26%나 된다고 하는 것은 청소년 시기에 가정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주는 데이터라고 했다.
고질적 병폐 안고 있는 교회학교

설 목사는 위와 같은 자료만으로도 사회현실을 실감할 수 있기 때문에 다음세대를 위한 신앙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코로나 19의 상황 이전에도 교회교육의 상황은 여의치 않았다. 특히, ‘교사의 전문성 부족’, ‘분반공부 시간의 축소’, ‘보상위주의 교육’, 하나님과의 수직관계보다 ‘수평문화교육 위주’, 변화하는 시대와 동떨어진 ‘교회교육 방법의 후진성’ 등의 이유로 교회학교 교사의 교육은 시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가정 신앙교육의 부재

이와 같은 ‘교회교육의 부재의 이유’ 문제에 대해서 설 목사는 박상진 교수(‘교회학교 위기요인 분석연구’, 2021)의 분석을 근거로 교회학교 교육의 문제의 가장 큰 요인은 ‘가정 신앙교육의 부재’, ‘부모들의 세속적 자녀교육관’, ‘부모의 신앙저하’로 ‘부모요인’이 1~3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교회가 바뀌거나 준비해야 할 요소 중에 ‘자녀 신앙지도를 위한 부모교육’의 비율이 51%로 나타났다고 하는 것은 주 1회 교회 출석만으로는 온전한 신앙교육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설 목사의 ‘쉐마교육’을 향한 열정은 ‘말씀으로 돌아가자’는 확실하고도 분명한 동기가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쉐마교육’이란 신명기6장4-9절에 나오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자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도록 만드는 교육 철학과 방법과 목표를 포괄한 교육시스템이다.

‘쉐마교육’은 개혁주의적 실천

과천약수교회 토요쉐마 학습 모습.

설 목사는 쉐마교육이 유대인의 자녀교육이라고 혹평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쉐마교육’은 하나님의 명령이며, 유대인은 실천해 왔고, 기독교회는 실천하지 못했다는 차이가 있으며 ‘쉐마’의 명령은 어떻게 자녀교육을 해야 할 것인지를 정확하게 제시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쉐마교육’은 단순히 교육방법 중 하나가 아니라 성경의 말씀과 목회의 본질에 맞닿아 있다. 따라서 교회에서는 성도를, 가정에서는 자녀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해서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게 하는 것이 바로 ‘쉐마의 원리요 정신’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므로 쉐마운동은 목회의 본질 회복 운동이요. 말씀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개혁주의적인 교육시스템이다고 했다.
‘쉐마교육’은 개척교회도 가능

강의와 함께 ‘쉐마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손자 1명에게 6년 동안 ‘쉐마교육’을 실시하여 변화된 모습을 체험하고 있는 서영주 목사(학부모)는 “쉐마교육은 한명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권한수 목사(큰 은혜교회)는 교회 개척 당시부터 ‘쉐마교육’을 시작했는데 교회가 든든히 서가고 있고, 학생들의 변화를 보며 다음세대 부흥의 소망이 강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정재규 목사(강일교회)는 10회 이상 ‘쉐마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있으며, ‘쉐마교육’은 중형교회 이상의 교회에서도 교회의 부흥과 다음세대를 세우는 확실한 대안과 전략임을 주장했다. ‘쉐마교육’ 이후 주일학교, 학생부가 급성장 하고 있으며, 신도시에 교회를 건축하는 복을 받았다고 했다. 임지훈 전도사(수원 예인교회 쉐마 담당)는 ‘쉐마교육’ 후에 성도들의 가정은 회복되고 다음세대는 저절로 일어나고 있으며, 온 교회가 놀라울 정도로 변화되고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성렬 교수 “쉐마는 한국교회의 미래”

'제16기 글로벌 쉐마학당 지도자 컨퍼런스'가 지난달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열띤 호응속애 개최 됐다.

‘쉐마학당 컨퍼런스’에 1회부터 이번 16회까지 특강 강사로 참여하고 있는 한성렬 교수(고려대학교 명예교수)는 ‘쉐마교육’은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어떻게?’라는 실제적인 방법과 적용을 가르치는 도구학문의 범위에 속하는 심리학과 원리가 같다고 했다. 이는 ‘쉐마교육’은 하나님의 말씀을 학습하고 실제로 적용하여 변화를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성렬 교수는 결론적으로 “쉐마교육은 한국교회의 미래이며, 100% 매뉴얼을 따라 시행할 때, 그 효과가 반드시 나타난다고 확신한다”며 힘을 주어 설명했다.
담임목사의 목회철학 통일성 필요

설 목사는 ‘쉐마교육’을 통해 교회학교 교육이 통일성 있게 진행된다고 했다. ‘주일쉐마, 토요쉐마’, 그리고 ‘인성교육’이라는 세 가지 기둥을 균형 있게 추구하고 있으며, 교육체계를 시스템화하고 임상 후에 매뉴얼화 함으로써 담당 교역자가 바뀌어도 일관성 있고 체계적인 교육을 실현하고 있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했다.

컨퍼런스에 아들과 함께 참석한 장성우 목사(예인교회, 네스트대안학교)는 ‘쉐마교육’ 시스템을 교회와 현재 운영하고 있는 대안학교(초,중등)에도 적용하고 싶다고 했다. 성경적인 사고와 가치관 확립, 인성교육을 위한 최고의 도구와 방법은 성경을 교과서로 가르치는 방법인데 ‘쉐마교육’은 이를 가장 정확하게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설 목사는 ‘쉐마컨퍼런스’를 진행할수록 마지막 시대에 신앙의 본질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라는 하나님의 강한 부르심과 역사하심이 있다고 확신한다며, 해외에서도 ‘쉐마학당 컨퍼런스’ 개최 요청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설 목사는 오는 8월 8일(월)~10(수)까지는 독일 베를린(김현배 목사, 베를린 비젼교회)에서 개최되는 선교포럼 주강사로 ‘쉐마교육’을 강의하게 된다. 국·내외에서 ‘쉐마 컨퍼런스’는 계속 이어진다. 오는 11월 14(월)~16(수)까지 안성 사랑의수양관에서 ‘제17기 글로벌 쉐마학당 지도자 컨퍼런스’가 예정되어 있다.

‘제16기 글로벌 쉐마 지도자 컨퍼런스’는 막을 내렸다. 이제 신앙의 본질이요, 영원한 신앙의 표준이며, 기준인 하나님 말씀으로 돌아가는 ‘쉐마교육’을 통하여 가정이 살고, 다음세대가 세워지며, 한국교회가 살고, 나라가 살고, 땅 끝까지 복음이 전파되는 놀라운 역사가 지속되기를 기대하고 확신하며, ‘제16기 글로벌 쉐마 지도자 컨퍼런스’에 참석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열강을 해주신 설동주 목사님께도 감사드린다.

장성우 예인교회 담임 목사

◇필자소개= 장성우 목사는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나와 영국에서 7년 동안 유학을 한 후 돌아와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에 속한 예인교회를 2005년도에 서울시 송파구에 개척하여 17년째 목회하고 있다. 3년 전에 네스트 기독교학교를 설립하여 다음세대를 세우는 일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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