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모래목욕 하는 참새를 만나다

이경호 2022. 7. 2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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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와 학교를 산책하다 우연히 참새를 만났다.

모래목욕은 많은 야생동물들이 한다.

물로 목욕하기 어렵거나 물로도 부족할 때 모래로 목욕한다.

모래가 있는 공간이 늘어나 모래 목욕을 하는 참새를 자주 만날 수 있기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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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경호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동영상] 모래목욕 하는 참새를 만나다 ⓒ 이경호

딸아이와 학교를 산책하다 우연히 참새를 만났다. 참새는 매우 특별한 행위를 하고 있었다. 바로 모래목욕이다. 모래목욕은 많은 야생동물들이 한다. 매일 물로 목욕을 하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까마귀는 개미목욕을 하기도 할 정도이다.

물로 목욕하기 어렵거나 물로도 부족할 때 모래로 목욕한다. 특히 새들은 깃털 관리가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매일 목욕을 한다. 하지만 이렇게 흙으로 목욕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많지 않다.

도시화가 많이 진행되면서 흙이 없기 때문이다. 필자가 산책하던 곳은 다행히 가로수 아래 자투리로 남아 있는 작은 공간이었다.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새들에게 또 다른 위협은 깃털을 관리 할 수 있는 물이나 모래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대전역에 가면 목욕을 하지 못하는 비둘기가 있다. 본래 지저분하거나 더러운 것이 아니라 목욕을 할 곳이 없기 때문에 더러워진 것이다.

모래는 참 쓸모가 많은 물질이다. 모래로 새들을 깨끗하게 만들지만 물도 깨끗하게 하는 생명의 흙이다. 도시화된 구간에서도 생명들과 공존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일부러라도 모래목욕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모래가 있는 공간이 늘어나 모래 목욕을 하는 참새를 자주 만날 수 있기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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